August 20, 2004

안녕, 즐거웠던 여름

제법, 바람이 분다.
오늘은 소매가 긴 옷을 입고 종로를 걸었다.
안녕, 즐거웠던 여름

곧, 짧은 가을이 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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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걸까?

나는 무엇을 알고 있을까. 세상에는 차고 넘칠 정도의 지식이 편재하고 그 대부분을 자신의 두뇌 속에서 주무르는 사람 또한 존재한다. 물론 많지는 않지만.

어릴 때는 나는 충분히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며 그런 믿음은 가뭄에 논두렁 갈라지듯 쩍쩍 갈라져 버렸다. 아는 친구가 '자신감이 바닥을 친다'라는 말을 써놓은 것을 보았다. 요즘의 나는 자신감이 바닥을 치는 정도가 아니라 땅을 뚫고 지구 반대편 대척점으로 튀어나와 버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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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궤의 논리적 구조

아래의 글은 인제대 조용현 교수(철학과,과학철학 및 자연철학)의 홈페이지의 앞부분을 인용한 것이다.

이하의 논의는 Andreas Schoster, "Boolean Algebra and the Yi Jing"(1998)을 기초로 정리한 것이다.

주역의 논리적 구조에 대한 관심은 라이프니쯔로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중국에 파견되어 있던 부베신부는 라이프니쯔의 이진법 산술이 중국의 易의 논리와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1701년 라이프니쯔에게 복희의 64괘의 도형도와 함께 장문을 서신을 보냈다.그는 부베에게 부친 답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것은 나의 이진법 산술과 伏羲의 역의 도표와의 관계입니다.사람들은 그를 고대중국의 군주로 보고 있으며 세계에 알려진 철학자로 그리고 중국제국과 동양 과학의 창립자라고 믿고 있습니다.이 역의 그림은 오늘날 존재하는 과학에 관한 最古의 기념물입니다.더구나 이 과학은 내가 보는 견지에서는 4000년 이상의 고대의 것으로 수천년래 그 의미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그것이 나의 새로운 산술과 완전히 일치하고 귀하가 이 기호를 이해하려 노력했을 때 때 마침 귀하의 서한에 의해서 이것을 적당한 시기에 해답을 얻었다고 하는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귀하에게 고백하는 바이지만 만일 내가 2진법 산술을 발견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이 64궤의 체계 즉 복희의 도형의 의미를 쉽게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가 이 산술을 창안한 것은 지금부터 20년 전입니다.0과 1로만 표현되는 이 산술은 수의 과학을 종래에 있었던 것 보다 더욱 완전한 영역에로 전진시키는데 불가사의한 효과가 있다고 나는 인정합니다.(김용정,"라이프니쯔의 보편기호법과 역의 논리",『주역의 현대적 조명』(범양사),P.300-301에서 재인용)

이하의 논의는 논리학의 진리표, 논리연산 등과 연관지어 주역의 64괘를 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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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볼리바르(Simon Bolivar)

아메리카는 이제 통치가 불가능하다. …… 마치 혁명에 몸을 내던진 사람이 바다를 경작하는 것처럼 ……

-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자(el Liberater), 시몬 볼리바르(Simon Bolivar, 1783.7.24~1830.12.17)

이성형 편,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사상(까치, 1999)

잘 몰랐던 라틴아메리카의 역사, 우연한 기회로 몇 권의 책을 뒤적였지만, 그러나 역시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웃기는 것은 신대륙이라는 아메리카의 선사는 모두 원주민의 것이고 역사는 모두 유럽인의 것이라는 점이다. 아메리카의 역사는 이민사인 동시에 침략사이다.
이런 때 만큼은 아시아의 변방, 조그만 반도에서 편집증적 순혈주의를 지닌 채 살아남은, 한민족이라는 이름의 군체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시몬 볼리바르
Simon Bolivar
시몬 볼리바르의 소개글

Posted by vizualizer at 01:59 AM | Comments (0) |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