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3, 2004

성향

화를 잘 낸다.
소심해서 잘 삐진다.
맘에 맺히는 일들은 무덤까지 꼭꼭 keeping 해둔다.(양주보다 더 정확한 눈금으로)
지는 것은 너무 싫은데 게으르다.
지가 잘난 줄 안다.
약간의 자뻑 증후군이 없다면 아마 심각한 정신적 데미지를 입을 것이다.
출생성분에 대한 심각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믿거나 말거나)
혼자만 외로운 줄 안다. 세상 사람의 1/2는 모두 외로움을 지고 가는 사람인데말야.
대단히 머리가 나쁘다.
기억하기 싫은 일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치부한다.
인간을 50%만 신뢰한다.
운명을 믿는다. 하지만 그 운명에 전혀 대비하지 않는다.
방관자다.
폭발하지 말아야 할 때 폭발하고 참지 말아야 할 때 참아버린다.
마음을 보여주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인생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
정(情)을 눈금저울에 올려놓고 손익분기점을 정한다. 그것도 무의식 중에 당연하다는 듯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나는 당신이 싫어요"라고 표정으로 말해버린다.
가질 수 없는 것, 가질 필요가 없는 것, 가지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끊임없이 이빨을 드러낸다.
냉혈한이다.
지적으로 보이고 싶지만 머리는 텅 비어 있다. 그리고 가끔 깡통 사운드로 효과음도 준다.

결점들을 나름 파악하고 있지만 그 결점들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한 적은 없다.
본인의 결점이 저 위에 나열한 것만 있는 줄 안다.

Posted by vizualizer at 01:36 AM | Comments (0) | TrackBack

힘을 내

이제는 그런 말을 들어도 좋아.
"힘을 내요, 미스타 김"

Posted by vizualizer at 01:11 AM | Comments (0) |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