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 2005

오늘

영화를 보고 음식을 먹다. 커피를 마시고 매끈하게 잘라놓은 그림을 구경하다.
오래전 떠나온 국경을 넘다들며 별을 보다.
혜성이 떨어지는 밤. 유성이 사라지는 밤.
머리가 날아가는 밤.
늙고 지친 늑대가 호랑이 무리로 기어들어가는 밤.

귓바퀴 아래로 빗방울이 흘러내린다.
빗소리에 귀가 젖는 밤.

Posted by vizualizer at 03:32 AM | Comments (0) |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