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6, 2006

연애란

연애란 할 말은 못 하고 못할 말만 해야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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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06

장사할까?

http://hachintj.com - 하찌와 TJ 로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장사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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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1, 2006

CDP gone forever

5년 정도 쓴 CDP 가 맛이 갔다. Ketil Bjørnstad 의 Floating를 CDP로 듣기 위해 삽질을 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결국 컴퓨터의 지랄 맞은 각종 소음과 함께해야만 내가 좋아하는 CD들을 들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2장이나 구웠는데…….

CDP 안 쪽에는 2000년 4월 2일 구매했다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아마 군에서 두번째 휴가를 나왔을 때 샀던 거 같다. 쌓여 있는 휴가증을 뒤적이면 대충 시기가 맞아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꽤나 변태적인 짓이므로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구매한 뒤부터 오늘까지는 2170일(이런 건 네이버에 가면 간단히 계산해준다)이 지났다.
생각해보면 주위에 낡은 물건들 투성이다. 익숙한 것들이 빨리 사라지고 새로 장만해야 할 물건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건을 한 번 고르고 값을 지불할 때마다 체중이 500g씩 빠지는 스스로를 생각해본다면 예비 지출목록의 기럭지가 점점 자라난다는 것은 심히 괴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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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8, 2005

검은 수염

달이 뜨고 있었다. 검은 수염은 하늘의 별을 바라보았다. 인간의 아이들처럼 단지 반짝거릴 뿐인 별들이 빛을 머금고 있었다. 바람은 차가워지고 있었고 구름은 몸집을 키우며 갈라지는 기침을 내뱉고 있었다. 다 말라버린 땅 위에 바람이 한 올 한 올 그림자를 새겨놓았다. 벌써 오래 전에 애꾸가 되어버린 검은 수염은 흙과 바람의 흔적을 망연히 바라보았다. 인간들이 허무라고 부르는 그런 상황에 조금은 가까워진 것인지도 모른다. 반쪽만한 어금니를 가지고 우두머리에 올랐던 검은 수염은 벌써 꽃잎보다 많은 우기를 버텨내고 있었다. 다음이나 그 다음의 우기가 그의 윤기나는 털이 빗물에 젖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바람이 거세어 지고 사위가 반짝거렸다. 어금니마저 잘려나간 그가 버텨낼 수 있었던 하나의 이유는 무모함이었다. 그는 두려움이 없었다. 마치 인간이라도 되려는 듯 그는 하늘의 움직임에 달리 동요하지 않았다. 그것은 무관심에서 비롯된 망각이었다. 지금 사위를 밝히는 저 빛 마저도 그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다만 그 빛 다음에 무엇이 올 것인가. 그 무엇은 검은 수염에게 기회가 될 것인가 재앙이 될 것인가. 그것이 그의 관심사일 뿐이다.

은하수가 길어지는 밤에 그는 끈을 꺼내어 놓는다. 멀리 얼어붙은 땅의 또 다른 애꾸에게 그 끈을 잇기 위함이다. 거미줄처럼 넘실거리는 얇은 끈을 타고 검은 수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얼음의 둔덕을 바라보곤 했다. 그리고 하얀 털의 알 수 없는 발자국을 가진 그 녀석 또한 내가 태어난 이 땅을 경이의 눈으로 바라보고는 했다. 지워져버린 강의 흔적처럼, 그들은 겨우 존재하고 있었다.

검은 수염은 별을 바라보며, 얼음의 대지를 유영하며, 바람의 손톱에 그르렁거리며 무언가를 떠올렸다. 스스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를. 검은 수염은 별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별이 그의 의지를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별이 그의 의지를 따라 자리를 바꿔가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얕은 호수를 닮은, 그 호수에 비친 자신의 눈빛을 닮은 하나의 별을 보았다.

검은 수염은 숨쉬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그의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숨쉬는 것과 숨쉬지 않는 것들이, 자신의 흐릿한 안구에 비치는 그 모습 그대로, 곰팡이와 썩은 물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만큼 견고하고 딱딱한 얼음처럼 오래 존재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문득,
하얀 섬광이 비명처럼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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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9, 2005

비누방울

한 모양으로 아이들이 떠들고 있었습니다만, 같은 아이는 없었습니다. 저녁이었고 초여름의 공기는 습하지 않았습니다. 어제까지 내렸던 비 때문에 땅은 깨끗하지 않은 곳이 없었고 모든 지붕은 대기의 두터운 층을 뚫고 나름의 색을 반사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로 아이들이 뛰어다녔습니다. 석양을 받은 아이들은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언덕배기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앞으로 배울 것과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흉내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지만 그 노래를 들어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노래가 나타났다 사라져버립니다. 아이들의 발걸음은 비누방울처럼 가벼웠습니다. 그렇게 반짝였고 셀 수도 없는 무지개가 실타래처럼 끊임없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석양은 모든 비누방울에 반사되었고 거기에는 별빛과 달빛도 한 줌 정도는 섞여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빛을 알지 못했습니다. 스스로가 빛이니까요.

어른들은 놀이공원의 풍선처럼 잔뜩 부풀었지만 그뿐이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쉴새없이 움직이는, 그런 사람은 없었습니다. 어른들은 딱 공기만큼의 무게를 지닌 채 아이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것은 그리움과 안도가 뒤섞인 그런 종류의 눈빛이었습니다. 하늘로만 솟아오르는 비누방울을 보면서 아이들은 소리를 질렀습니다. 같지만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비누방울처럼, 아이들은 뜀박질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떤 아이는 오늘에야 처음으로, 넘어져도 울지 않는 법을 알게된 것 같았습니다.

비눗물은 끊임없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꼭 그만큼의 비누방울들이 하늘로 사라져갔습니다. 어떤 아이는 비누방울을 미워합니다. 낡은 공기와 낡은 건물과 낡은 사람들이 비누방울과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겨우 긁어모은 남루한 지식이 석양과 비누방울과 아이들을 흐릿하게 만듭니다. 빛은 이미 사그러들었는데 시야는 옅어집니다. 안개도 없는 날씨를 비누방울은 버티지 못합니다. 덥지도 않고 습하지도 않지만 비누방울은 터져버립니다. 아이들은 쉬지도 않고 큰 숨으로 비누방울을 만들고 만들고 또 만들었지만 한 모양으로 사라지는 비누방울은 존재하지 않았고, 같은 비누방울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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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7, 2005

너무 자주

너무 자주 운명이 찾아온다. 적어도 이 즈음만큼은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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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기억

"인간은 자신의 기억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바보스러울만큼 맹신할 수 있는 거지?"

- 외계인 k와의 대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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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를 끓이다

?
또 드라마를 보고 울었다. 한 3년 전부터 자주 있는 일이지만 역시 울 때마다 가슴은 아프고 또 아프다. 흔하디 흔하게 심장을 도려낸다는 말이 쓰이지만 정말로 심장을 도려내는 광경을 1초만 머리속으로 생각하여 본다면 그 말이 가지는 아픔의 크기를 천분의 일 정도는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를 보며 우는 일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행복한 장면에서 울 수도 있고 슬픈 장면에서 울 수도 있다. 하지만 웃기는, 정말 유쾌하게 박장대소를 해야만 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기 시작하면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비웃음을 피할 수가 없다.
어쩌면 엉엉 울어야 했을 어느 순간을, 그 지옥같은 순간을 못된 고등학생처럼 참고 또 참아서 이런 벌을 받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ö
집에 또 다시 마실 물이 떨어졌기에 녹차를 끓였다. 콜라나 우유, 탄산음료와 같은 종류는 내 집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찬 계절이 지났으므로 녹차를 더욱 자주 끓여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운 일이랄까.
얼마 전에도 녹차를 끓이다 주전자를 보기 좋게 태워먹었지만 혼자 사는 사람이 대부분 그러하듯, 쓸데 없는 지출을 피하기 위해 전쟁터에서 갖 주워온듯한 그 녀석을 그대로 쓰고 있다. 생각해보면 주전자가 집에 3개나 있지만 너무 크거나, 너무 멋만 부린 녀석들이기에 제대로 쓰는 녀석은 하나 뿐이다. 비록 까맣게 타버리긴 했지만 물이 새지는 않으니 딱히 바꿔야할 이유도 없다. 나는 오히려 차와 커피가 더 맛있어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바보같은 기대를 하고 있다.


오래 만나지 못한 사람이 있다. 너무 자주 만나는 사람도 있다. 만나고 싶으나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다. 헤어지지 말았어야 할 사람도 있었다.

þ
많은 사람들은 앞날에 무엇이 있을지 알지 못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간혹 앞날을 알고 있다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런 건 좀 징그럽다. 그렇다고 또 미워할 마음이 생기지는 않는다. 세상에는 신기한 것이 많고, 사람은 그 가운데 가장 신기하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내 마음을 믿지 못하는 것 뿐이다. 내 마음을 믿지 못 하고 내 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애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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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6, 2005

너무

너무 일찍 헤어지는 사람도 있고,
너무 늦게 만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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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전등

책상 위 늙은 전등이 죽어버렸다.
봄인데 왜 죽니, 봄인데 왜 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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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3, 2005

오래 걷다

나는 그 동안 많이 걷지 못 했으므로, 오늘 발걸음을 떼었다.
많은 죽어 있는 것, 살아 있는 것이 활기차게 내 옆을 스쳐갔지만,
내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들이었다.
나는 매끈한 무생물처럼 아무것도 흡수하지 못 한다.

너무 늦은 커피와 너무 늦은 발걸음이 모든 것을 망쳐놓았을지도 모른다.
시끄러운 공기와 알록달록 피어오른 빛의 움직임은 머리를 어지럽힌다.

볕이 좋아 옷을 입고 구둣주걱을 찾으면 구름이 몰려온다.
걷는 것은 걷기 위함이 아니라, 다만 멈춰 있지 않음을 상기하기 위함이다.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모든 것들은 얼마나 의미없는 일들인가.

100개의 그림자를 짊어지고 움직이는 발걸음이 석양에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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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8, 2005

오늘

영화를 보고 음식을 먹다. 커피를 마시고 매끈하게 잘라놓은 그림을 구경하다.
오래전 떠나온 국경을 넘다들며 별을 보다.
혜성이 떨어지는 밤. 유성이 사라지는 밤.
머리가 날아가는 밤.
늙고 지친 늑대가 호랑이 무리로 기어들어가는 밤.

귓바퀴 아래로 빗방울이 흘러내린다.
빗소리에 귀가 젖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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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3, 2005

professional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어하는 모든일들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 하는 것을 의미한다.

- 줄리어스 어빙

이름 : 마이클 조던 (Michael Jordan)

출생 : 1963년 2월 17일
신체 : 키: 198cm, 체중: 97kg
포지션 : 슈팅, 포인트 가드
특기 : 현란한 드리블, 감각적인 슛 등
마이클 조던의 기록과 기록...(워싱턴에서의 활동전까지 기록..)

8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시카고에 입단
6번의 NBA 챔피언쉽(1991, 1992, 1993, 1996, 1997, 1998)
6번의 NBA파이널 MVP(1991, 1992, 1993, 1996, 1997, 1998)
5번의 NBA시즌 MVP(1988, 1991, 1992, 1996, 1998)
9번의 All-NBA First Team 선정(1987-1993, 1996-1997)
10번의 득점왕
11번의 올스타 선정(1985, 1987-1993, 1996-1998)
3번의 올스타 MVP(1988, 1996, 1998)
1987, 1988년 올스타 슬램덩크왕
28번의 트리플 더블 기록
1985년 신인상 수상
1984, 1992년 드림팀으로 올림픽 참가 금메달 획득
1997년 올스타 게임에서 트리플 더블 기록
99/1/13 #23 영구 결번식
총 1,071경기에 출장, 32,277점(평균 30.1점) 6,668리바운드(6.2개) 5,629어시스트(5.3개) 2,514스틸(2.35개) 893블록슛(0.83개)을 기록

1998년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마지막 슛을 던질때 무슨 생각을 했느냐고 마이클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마이클은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아무생각도 안해요. 연습할 때 백만 번도 더 해본 슛인걸요. 만일 그만큼해보지 않았다면 뭔가 생각할 게 있었겠죠'라고 말입니다."
- 테드 레온시스(워싱턴 위저즈 구단주)

시카고 팀과 경기를 가진 건 나의 세번째 시즌에서였어요. 점프볼을 하기 전에마이클이 내게 다가와 작은 소리로 말했죠.
'맥스, 농구화끈을 있는 힘껏잡아매야 할거야 왜냐하면 오늘밤이 자네에겐 가혹한 밤이 될 테니까.'
2쿼터에서 그가 나를 보더니 다시 말하더군요.
'베른, 내 말대로 신발 끈 꽉 동여맨거야?'
- 베른 맥스웰(NBA가드)

마이클이 키가 작은 우리 팀 포인트 가드 머리 위로 덩크슛을 하자 팬 한명이 이렇게 소리쳤어요.
'키가 비슷한 상대를 고르는 게 어때?'
얼마 후, 마이클은 키 210센티미터인 나를 젖히고 날아올라 덩크슛을 성공시키고는 그 팬을 향해 이렇게 말했어요.
'이 정도 키면 됐나?'
- 멜 터핀(NBA센터)

마지막 쿼터에서 나는 시계가 고장난 게 아닌지 살펴보기 위해 득점 기록원의 책상으로 갔습니다. 경기에 재투입되기를 기다리며 무릎을 꿇고 운동화 끈을매고 있던 마이클이 내게 말했어요.
'감독님, 시계 걱정을 할 필요없어요. 이제 내가 들어가서 경기를 접수할 거니까.'
그건 정말이었습니다.그는 6분동안 16점을 기록했고 경기는 끝났죠.
- 부치 비어드(NBA 감독)

내가 불스팀 감독으로 첫 경기를 치르던 날, 우리 팀은 후반에 이르러 뉴욕팀과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흥분해서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있는 나를 보고 마이클이 말했어요.
'가서 물한잔 드시고 오세요. 감독님의 첫 경기를 지게 만들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건 허튼소리가 아니었습니다.
- 덕 콜린스(NBA 감독)

렉스 채프먼이 조던을 상대로 40점을 터뜨리자 조던은 다음번에는 50득점으로 응수했다. 제리 스택하우스가 2쿼터까지 29점을 올리자, 조던은 후반에 그를 무득점으로 묶어버렸다. 그리고 자신은 45점을 기록했다.
"마이클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경기도 있지만, 두 게임을 연속으로 부진했던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불스가 밴쿠버에 16점차로 뒤지고 있을 때 조던이 연속 18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맷 쿠오카스가 1991년 올랜도에 감독으로 있을때 그는 두 선수를 내세워 조던에 대한 밀착 방어를 시도했고 불스의 호레이스 그랜트와 스코티 피펜이 사이좋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올랜도 매직을 유린했다. 8일 후, 매직팀이 원정경기를 치르러 시카고로 왔을 때 쿠오카스는 조던에 대한 더블팀 작전을 철회했다. 그는 무려 64득점을 기록했고 경기 내내 쿠오카스 감독을 스쳐지나갈때면 못마땅한 시선으로 그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았다. 마치 더블팀을 당하지 않아서 실망했다라는 듯한 눈초리였다.

나는 마이클이 조용히 경기할 떄는 그를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만일 당신이 두 팔을 흔들어 관중들을 흥분시키고 자극한다면 마이클은 그것을 개인적인 모독으로 받아들일 테니까요. 또 오직 경기만 해야지 아무 말도 해서는 안됩니다.마이클과의 사이에서 그런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누구든지 혼줄이 나거든요
- 데니스 스콧(전 올랜도 매직 선수)

마이클 조던을 화나게 만드는 일은 누구도 하고 싶지 않을거에요
- 제프 호나섹(유타재즈 가드)

뭔가 말을 했던 사람은 아닌게 아니라 복수심에 불타는 조던의 모습을 보게된다.그 모습은 정말 놀랄만하다.
존 롱이 경기전에 악수를 거부하자 조던은 63득점을 기록했다. 말년의 조던은 단지 점프슈터에 지나지 않는다고 조지 칼이 혹평을 하자, 조던은 점프슛만으로 48득점을 폭발시켰다.

세븐티식서스의 보조 코치 프레드 카터가 플레이오프 경기 내내 소리를 질러댔다.
"마이클에게 점프슛을 쏘게 해"
마이클은 연속 여섯 골을 성공시키더니 이렇게 소리쳤다
"어떤가, 프레드?"

시애틀의 한 스포츠 기자로부터, 슈퍼소닉스의 네이트 맥밀런이 조던을 저지하기 위해 출장한다는 말을 듣고 조던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한 시간동안 맥밀런에 관한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그를 분석했다. 그는 그날 밤 40점을 넣었고 맥밀런은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를 벌이던 어느날 밤, 조던은 말쑥하게 단장을 한 히트팀감독, 팻 라일리를 향해 떠들어대기 시작했다.다시 공이 그의 손에 들어왔을 때 조던은 히트 팀 벤치 앞에서 라일리에게 물었다.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점프슛으로 할까요. 아니면 드라이브?"
라일리가 대답하지 않자 조던이 말했다.
"좋아요, 드라이브로 하죠"
그는 수비를 요리조리 헤치며 돌진해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다음번에는 3점슛라인 바깥에서 똑같은 질문을 했다. 이번에도 라일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좋아요, 점프슛이요"
물론 깨끗이 네트로 빨려 들어가는 슛이었다.

내가 미네소타에 소속되어 뛸 때, 우리 팀이 홈 경기에서 불스를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었습니다. 마이클의 수비를 맡고 있던 토니 캠벨이 그에게 말했어요.
'바로 이거야. 우리가 너희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겠어.'
그러자 마이클은 '하늘이 두 쪽 나도 그렇게는 안될걸' 이라고 하더군요. 캠벨이 슛을 성공시켰고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우리가 1점차로 앞서고 있었어요. 그런데 순식간에 마이클이 공을 잡더니 무섭게 질주해 밑으로부터 던져넣는 스쿱샷을 쏘아올렸고, 결과는 불스의 승리였죠. 내 평생 그런 경기는 처음이였어요.
- 푸 리처드슨(NBA 가드)

어느날 밤, 그가 야구에서 농구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불스가 유타재즈를 여유있게 리드하는 상황에서 조던은 4쿼터를 맞아 벤치에앉아 있었다. 그는 이미 49득점을 기록한 터였다. 기자석에 앉은 스포츠 기자들을 돌아보며 그가 물었다.
"올해 정규리그 최고 득점이 얼마죠?"
누군가가 그의 질문에 큰소리로 대답해 주었다.
"칼 말론이 기록한 54점인데요"
조던은 코트로 다시 들어가 눈 깜짝할 사이에 연속으로 세번이나 슛을 성공시키고 다시 벤치로 돌아와 앉으며 말했다.
"이제 55점이 최고 기록이죠?"

ESPN의 댄 패트릭 기자와 1998년 챔피언결정전 직후에 가졌던 인터뷰에서,패트릭 유잉이 조던과 일대일 시합을 할 수도 있다고 하자 조던은 바로 그 자리에서 도전을 받아들였다.
"불과 몇분전에, 세계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을 성공시킨 친구가 단지 내 코를 납작하기 위해 또 경기를 하고 싶어하는군요."
패트릭의 말이다.

마이클은 누가 자기에게 조금만 뭐라고 해도 잊지 않고 다 기억하고 있다가 그 사람, 혹은 그 팀을 물리쳐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기 자신을 몰아갔어요.그는 모든 것을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놓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날을 세우고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마이클을 화나게 만드는 것은 아마 그 누구도 원치않을 겁니다.
- 샤킬오닐

1991년 불스와 레이커스가 맞붙은 NBA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레이커스의 코치들이 자기 팀 선수들에게 특별 지시를 내렸다. 그것은 불스의 맨 마지막 공격에서 조던이 공을 만져보지도 못하게 철저히 묶어버리라는 것이었다. 레이커스의 보조 코치 빌 베르카는 이렇게 회상했다.
"경기가 시작됐고, 마이클이 공을 잡더니 코트 끝까지 돌파해 점수를 올려놓았습니다. 결과는 불스의 승리였고 남은 경기에서도 우리 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죠. 마이클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경기였어요"

한번은 피닉스 선즈와의 4쿼터 경기가 진행되던 중에, 코트 밖에서 공을 패스하던 조던이 선즈 팀 감독 코튼 피츠시몬스에게 잘라 말했다.
"코튼감독님, 게임은 이제 끝났다는 거 아시죠?"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로렌젠 라이트의 말을 들어보자.
"내가 신인 선수로 클리퍼스 팀에 입단한 첫해, 경기 종료까지 40초 남은 상황에서 우리가 불스보다 5점 앞서고 있었어요. 흘러나온 공의 소유권은 우리에게 있었고,우리는 코트 안으로 공을 던져넣었는데 그 공이 그만 불스로 넘어가고 말았어요. 마이클이 3점 슛을 쏘았죠. 그러고는 로드니 로저스의 패스를 가로채서 게임종료 부저 소리와 동시에 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어요.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고 결과는 우리 팀의 패배였죠. 마이클 조던을 이보다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일화가 또 있을까요?"

호크스의 크리스 크로퍼드가 말했다.
"내가 신참이었을 때, 시카고에서 우리 팀과 불스가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경기 후반에 1점차로 우리 팀이 앞서 있었어요. 마이클이 뱅크슛을 터뜨려 불스가 1점차로 앞서기 시작했어요. 그때 우리 팀의 스티브 스미스가 파울을 얻어냈죠. 그가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키자 상황은 다시 뒤집혔어요.그런데 마지막에 마이클이 점프슛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마이클은 그 정도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코트에서 걸어나왔습니다. 그저 많은 날들 가운데 하루에 불과하다는 듯이 말이에요. 그는 그날 무려 49득점을 기록했어요."

불스와 네츠가 맞붙어서 네츠가 연승을 거두고 불스는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져있을 때였다. 두 팀의 경기가 있었떤 어느 날 밤, 네츠의 방송인 마이크 오코렌이 경기 시작전에 조던을 인터뷰하면서 오늘도 불스가 질 거라고 단언하듯 말했다. 신발 끈을 조여매고 있던 조던이 고개를 들고 말했다.
"뭐라고요?"
"오늘밤 네츠가 이길 것 같다구요"
오코렌이 대답했다.
"아뇨, 그런 일은 없을겁니다"
조던이 단호하게 말했다. 3쿼터가 끝났을때 그는 35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그날 불스는 낙승했다. 경기 종료 직전, 그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슛을 성공시킨다음 코트 뒤쪽으로 나와 오코렌을 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내가 미네소타에 소속되어 있을때 마이클 수비담당으로 경기에 투입된 적이있었어요. 마이클이 그때 스코티 피펜에게 '돼지쥐를 상대하게 생겼어' 라고 말하더니, 나를 돌아보며 '나는 자넬 제치고 슛을 성공시킬거야' 라고 하더군요.그러고는 나를 꼼짝 못하게 세워두고 슛을 연속으로 세번이나 터뜨렸죠. 결국 나는 경기 도중에 교체되어 나왔는데 마이클이 내 엉덩이를 툭툭 치며 '나중에 보자구' 라고 했어요.
- 제임스 로빈슨(NBA 수비수)

당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이었던 브라이언 쇼가 한번은 경기에서 조던을 상대로 만족스런 결과를 얻어낸 후, 지나치다 싶게 떠벌리기 시작했다. 조던은 워리어스 팀의 감독 pj카를시모에게 가서 말했다.
"브라이언 쇼에게 입 좀 다물라고 하십시오"
쇼의 수다는 여전했다. 조던은 다시 카를시모에게 말했다.
"경고해 두겠소"
그러고는 연거푸 12점을 휘몰아치듯 뽑아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코트 밖으로 걸어나오며 그가 카를시모에게 말했다.
"나를 건드리지 말랬죠"

내가 보기에 마이클은 모든 선수들이 자기 수준으로 경기력을 향상시켜 주기를 진심으로 원하는 사람입니다. 상대 선수들이 그의 수준에서 경쟁을 해야 더 자극이 되기 때문이에요.
- 허시 호킨스

어느 날, 마이클이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강행했을때, 나는 24점을 올리고 그는 21점을 기록했어요. 다음날, 샘 스미스가과 인터뷰를 하면서 내 말을 전했죠. 다음번에 불스와 경기를 갖게 되었을때 마이클은 나를 상대로 55점을 뽑아냈어요. 그때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아야 했던거죠.
- 크레이그 일로(전 클리블랜드 선수)

조던은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은 선수다. 사실, 그렇게 순수한 승부사를, 승리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인 승부사를 가졌던 스포츠는 아주드물기 때문이다. 그는 위협적이고, 두려움을 모르고, 승리에 대한 욕구로 가득 차 있으며, 그의 전설적인 경쟁심은 몇 세대가 지나도 다시 만나기 힘들것이다.
- 팻 윌리암스

1995년 훈련 캠프에서, 몇 명이 연습을 마치고 훈련장에 남아 있었는데 마이클이 우리에게 말했어요.
'너희들, 내 등에 뛰어올라 죽을힘을 다해 매달리는 게 좋을거야. 만일 거기서 떨어져 나가면 끝까지 함께 할수 없을거야.내 등에 타고 가는 것이 편하진 않겠지만 난 끝까지 갈거니까.'
- 빌 웨닝턴(전 시카고불스 센터)

만일 마이클에게 '좋지않은 슛이었다' 라고 말하면, 그는 순순히 그렇다고 인정합니다. 그는 논쟁하려 들지 않아요. 그는 슛을 던지고나서 이렇게 말할 겁니다.'내가 망쳤어. 내가 그 슛을 쏘는게 아니었는데 말이야'
- 필 잭슨

1991년 불스는 LA레이커스와 결승전을 갖기 위해 로스엔젤레스에 있었다. 버스 안에서 선수들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를 누가 가장 많이 아는지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대화는 갈수록 활기를 띠었지만 마이클은 묵묵히 앉아 있었다. 누군가가 큰소리로 물었다.
"자넨 어때, 마이클? 유명한 사람 누구 알아?"
조던이 말했다.
"누구한테 전화해 줄까?"
"재닛 잭슨 어때?"
조던이 곧바로 전화를 걸어 말했다.
"어이 재닛, 나 마이클이야, 전화 좀 부탁해"
그러자 누군가가 말했다.
"에이. 뻥치지 말라구"
30분후 전화벨이 울렸다. 재닛잭슨이였다.
"마이클이 우리와 다르다는걸 느꼈던 것이 바로 그때였죠."
존 샐리가 말했다.

비니 델 니그로는 조던이 야구로 외도를 했다가 복귀한 직후에 샌안토니오 팀에서 뛰고 있었다. 흘러나온 볼을 잡으려고 두 선수가 달려든 순간, 조던을 방어하던 델 니그로가 그의 팔을 잡아 나꿔챘고 공은 조던의 손에서 튕겨져나갔다.그러자 조던이 씩 웃으며 "내가 없는 동안, 꽤 늘었는데"라고 말했다.
"그게 잊혀지지 않아요. 내게 그렇게 말하던 마이클, 그의 눈빛에 어린 표정이요."
델 니그로가 말했다.

저드 부쉴러는 조던이 은퇴해서 복귀해 처음 가졌던 연습 경기를 아직도 기억한다. 조던의 패스를 받아 부쉴러가 슛을 성공시키자 조던이 그에게 하이파이브를 청했다.'마이클조던에게서 하이파이브를 받다니!' 부쉴러는 생각했다.
"내가 그 어느때보다 커진 기분이였어요. 그의 격려에 나는 흘러나온 볼을 잡으려고 돌진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수비벽을 뚫고 전진할 용기가 넘쳐났어요.한 위대한 친구로부터 받은 격려의 말 한마디가 나를 그렇게 만든거죠."

어느날 저녁, 내 아들 앨런이-그때 열한 살이었는데-불스와 매직의 경기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었다. 녀석이 제 엄마에게 몸을 기울이더니 이렇게 말했다.
"마이클은 문신을 안 했어요. 그렇죠? 난 그래서 좋아요."

1996년, 불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매직을 꺽은후, 마이클이 내게 말했다.
"거기서 끝까지 버티고 절대로 아래로 내려오지 말게, 자네 시대가 오고있어"
나는 그 말을 잊을 수가 없었다.
- 샤킬 오닐

뉴욕닉스와 시카고 불스의 그 굉장했던 1992년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닉스가 더 우수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어요. 불스는 전의를 상실했지만 마이클은 혼자 힘으로 그 시리즈에서 불스가 승리하도록 만들었죠. 그는 자기 팀이 항복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어요
- 마크 잭슨(전 뉴욕닉스의 가드)

내가 덴버 너게츠에 있을 때, 덴버에서 열린 경기 4쿼터에서 우리가 불스를 26점 리드하고 있었어요. 우리는 3점차로 간신히 이겼죠. 그때 마이클은 무려 52득점을 했어요. 정말 대단했죠.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운이 좋았기 때문이에요. 그는 4쿼터에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았어요.마이클과 경기를 함께하고 있을 때는 이기고 있다 하더라고 끝까지 안심할 수 없어요
- 대니 셰이즈(전 NBA선수)

마이클 조던과 경기할 때에는 잠시도 수비를 소홀히 할 수 없어요.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고 항상 날쌔게 몸을 움직이는 마이클은 정말 지독해서 선수들이 단 1초도 느긋할 수 없었어요. 그가 벤치에 나가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에요. 그는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눈여겨 보았다가 경기할 때 반드시 그걸 활용해 상대를 더 강하게 몰아붙이거든요.
- 폴 프레시(전 NBA 가드)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어하는 모든 일들을, 당신이 하고 싶지않은 날에 하는 것을 의미한다.
- 줄리어스 어빙

마이클의 특별한 힘은 고통 속에서도 경기에 몰두하는 능력이에요. 그는 발목을 삐거나 발을 다친 정도의 고통은 아예 무시해 버렸기 때문에 한 경기도 놓치지 않았던거죠. 대부분의 선수라면 한 2주 정도 쉬었을텐데 마이클은 그러지 않았어요. 그의 집중력과 강인한 정신력은 실로 엄청난것이었습니다. 마이클은 모든 연습과 경기에 전력을 다해 임했기에 팀원들 역시 그가 하는 만큼 뛰지 않을 수 없었죠. 사람들은 마이클의 삶을 감싸고 있는 현란함과 영광은 보지만 그가 겪어온 고통과 각오, 뼈를 깎는 노력은 보지 않아요(필라델피아의 아이버슨이 요즘 그런 모습을 잠깐씩 보여주는데, 아마그가 그 점에 있어서 마이클을 닮은 유일한 선수일 것이다.)
- 스테이시 킹(전 시카고불스)

하루는 마이클이 허리경련이 심해서 버스를 타고 갈 수가 없을 지경이었어요.하지만 그날밤도 그는 40점을 득점했죠.
- 필 잭슨(전 시카고불스 감독)

불스 팀 주치의 존 헤프런은 가끔 조던의 아버지 제임스 조던을 만났는데 그때마다 제임스 조던은 아들이 요즘 어떠냐고 묻곤 했다. 헤프런이 조던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독감에 걸렸다고, 배탈이 났다고 말하면 제임스 조던은 "아, 그러면 마이클 녀석이 오늘밤 경기는 아주 잘 치르겠군요" 라고 대꾸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조던의 육체가 그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것은 그가 그런식으로 몸을 훈련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의 몸은 포기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던거죠.
- 린지(시카고 트리뷴)

마이클은 천재이면서도 자신의 천재성을 좀더 향상시키고자 하는보기 드문 자질을 지녔다.
- 존 바치

1985년 NBA신인왕에 뽑힌 조던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찾아가 로이 윌리엄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코치님께 할말이 있어요' 로이가 '말해, 마이클' 이라고 대답하자 '아뇨, 코치님 단 둘이서만요' 라고 했다. 그들은 외야석으로 나갔고 마이클이 물었다.
'코치님, 지금보다 나아지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마이클처럼 연습한 선수는 없었다."
- 데이비드 핼버스텀

불스에서 보조코치로 일했던 존 바치는 조던이 쉼없이 연습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솟구치는 야심'이라고 표현했다.

마이클은 항상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서 강점으로 만들 궁리를 하고 있어요.
- 필 잭슨

동부 컨퍼런스에 있다 보면 감독 능력이 향상된다. 누구나 MJ와 싸울 준비를 하기 위해 엄청난 고민과 연구를 하기 때문이다.
- 제프 밴 건디(뉴욕닉스 감독)

조던이 1997년 다섯번째 챔피언쉽을 따낸 뒤에 어떤 사람이 조던에게 그만큼 이뤘으면 됐지 왜 계속 뛰냐고 물었다. 그러자 조던은 이렇게 대답했다.
"왜냐하면 아직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1993년 바클리와 피닉스 선즈에 대항해 싸우던 날, 방송인 닉 핀토는 테이프를 전달하려고 이른 오후에 시카고 스타디움을 찾았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려면 아직 몇 시간이나 남았는데도 코트에 마이클 조던이 나와 있었다.
"종일 나와서 자유투 연습을 하고 있어요"
경비원의 말이었다.

오늘날의 마이클을 만든 건 연습이에요. 그는 날마다 자신이 최고란 걸보여주어야 했죠. 그것은 마이클의 일부가 되었어요. 어떤 선수들은 밤 연습을 빼먹고 어떤 선수들은 낮 연습을 빼먹었지만, 마이클은 연습을 빼먹은 적이한 번도 없었어요. 재능이 문제가 아니에요. 그런 연습이야말로 그를 모든선수들의 위에 올라서게 한 거죠.
- 덕 콜린스(전 시카고불스 감독)

마이클은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 일찍 나와서 수위에게 슛 연습을 할 수 있게 체육관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하곤 했어요. 체육과장이 빨리 수업에 들어가라고 체육관에서 쫒아냈을 정도였으니까요.
- 척 커리(노스캐롤라이나 월밍톤의 스포츠 기자)

마이클은 이른 아침에 공을 치고, 그런 다음 정규 타격 훈련을 받고,그 다음에 이동식 백네트에 들어가서 경기가 시작될 때까지 공을 치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다시 공을 쳤다. 그는 지식욕에도 불탔다. 그렇게 해서 8월쯤 되자 그는 자신을 매우 훌륭한 타자로 만들어냈다.
- 마이크 바넷(버밍햄 배런즈의 타격코치)

마이클 조던은 타이거 우즈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은 타이거의 선도자로서, 최고가 되고 싶거든 매일 경쟁 상대보다 더 열심히 연습해야한다. 절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심어주었다.
- 그렉 보엔(USA 투데이)

나는 몇시간 동안 MJ의 경기 모습을 담은 테이프를 보았다. 그는 단 1초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으며, 결코 플레이를 중단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에 열중했으며 계속 긴장상태였다.
- 브랜든 말론(NBA보조코치)

내가 아는 선수들 중에 계약서에 '농구가 좋아서'를 조항으로 넣은 선수는 조던 밖에 없다.
- 팻 윌리암스

시카고불스의 연습장에 들어갈 때에도 입장료를 내야 하는게 맞습니다. 실제 경기에서보다 연습장에서 마이클의 진면목을 더 잘 볼 수 있으니까요. 8일동안 다섯 경기를 뛴다고 해도 상관없었어요. 마이클은 항상 그날이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날인것처럼 연습했습니다.
- 에드닐리(과거 시카고멤버)

MJ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열정을 심어주었다. 전날 경기에서 아무리 오래 뛰었어도, 아무리 많은 득점을 했어도 그는 연습에 빠지는 법이 없었다.우리는 그런 자세, 그런 모범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 스콧버렐(NBA선수)

마이클 조던은 내가 스포츠계에서 만나본 가장 훌륭한 경쟁자 가운데한 사람이다. 그는 항상 그것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 존 우든(농구감독)

일 하는건지 노는건지 모를 경지에 올랐다면 당신은 이미 그 분야에서 성공한 것이다.
- 워런 비티(영화배우)

MJ의 집중력에 대해 생각해 보라. 그는 항상 두 세명의 수비수들을 달고 뛰었다. 경기마다 두 세명을 한꺼번에 상대해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보라. 그는 밤마다 그런 싸움을 벌였다.
- 네이트 맥밀런(시애틀 슈퍼소닉스 감독)

마이클을 적진에 두고 선수들을 감독하던 시절, 나는 언제나 그를 공략할 방법을 궁리했지만 도저히 방법을 찾을 수 없었어요. 그의 마음, 몸, 영혼을 공략하는 것은 불가능했어요. 그에겐 어떤 식의 공격도 먹히지 않았고, 나는 완전히 당혹감에 빠졌습니다. 그는 공격할 수 없는 대상이었어요. 그는 오로지 적을 깨기만 해습니다. 나는 그를 마음속 깊히 존경하지 않을 수없었어요
- 팻 라일리(마이애미 히트 감독)

마이클은 집중력을 통해 날마다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갔어요. 위대한 선수들은 이런 집중력을 지녔죠. 래리 버드나, 매직 존슨도 집중력이 뛰어났지만 마이클에는 못 미칩니다.
- 레니 윌킨스

마이클 조던은 수련 그 자체입니다. 가끔 그런것도 아니고, 대부분 그런 것도 아니에요. 항상 그렇습니다.
- BJ 암스트롱

2001년 5월 29일자 ESPN잡지에 조던은 다음과 같은 놀라운 글을 기고했다.
"결정적인 국면에 처했을때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은 당신이 그것을 할 수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올까? 과거에 그것을 해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단은 처음 그것을 시도해보아야 하겠지만 그 다음부터는 항상 되돌아 볼 수 있는 귀감이 생기는 것이다. 전에 해보았던 것을 할 때는 마음이 편안해진다. 자신감과 자부심이 관건이다. 자신감은 전에 해보았던 일이라는 생각에서 우러나온다. 연습도, 훈련도, 그 무엇도 하고 싶지 않았던 때가 있었지만 내가 다시 마음을 잡은 것은 누군가가 나를 따라잡는 것을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마지막 2분을 남겨놓고 경기가 초긴장의 상황으로 접어들 때는 내가 어떤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하다고 느낀다."

최고라서 존경 받는 것이 아니다. 가장 많이 노력했기 때문이다.

Posted by vizualizer at 05:48 AM | Comments (1) | TrackBack

January 20, 2005

live bookmark

파이어폭스에서 RSS링크를 따로 부르는 말이다. 자체에 RSS 리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런 명칭을 붙였나보다. 또 bookmark synchronizer라는 확장 기능을 이용하면 웹서버로 현재의 북마크 설정을 옮길 수 있다. XML 포맷을 이용하기 때문에 php로 파서만 작성해주면 웹 상에서 실시간으로 로컬 컴퓨터의 즐겨찾기를 불러오는 것이 가능한 셈이다. 실제로 작성하는데 거의 3일이나 걸렸다. 띵가띵가 놀면서 하다보니 . ㅡ ㅡ;

암튼 이제는 따로 홈페이지에 즐겨찾기를 올릴 필요없이 집에서 파이어폭스의 즐겨찾기만 잘 관리해주면 어디서든지 내가 작성한 즐겨찾기를 참고하는 게 가능해졌다. 필요한 사람이 많이 이용했으면. (그런데 내 즐겨찾기가 궁금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

곧이어 RSS feed도 같은 방법으로 공개할 예정!
bookmark sychronizer는 RSS feed도 함께 동기화 해준다.

Posted by vizualizer at 03:54 AM | Comments (0) | TrackBack

January 14, 2005

[정통부 단신] 대학교육과정에「인터넷윤리」과목 신설

post from ZDNet Korea...[정통부 단신] 대학교육과정에 인터넷 윤리 과목 신설

틀렸다. 초딩부터 시작해야 한다.

유치원도 모임이고 가족도 모임이다. 모임의 구성원은 조직의 유지, 발전을 위해 해당하는 올바른 규범을 익혀야 한다. 인터넷은 새로운 모임이다. 그곳에서 생활하려면 거기에 맞는 규범을 알려줘야 한다. 수많은 컨텐츠가 초등학생을 위해 제작된다. 이제 녀석들도 좀 알려줘야 한다.

더 이상 방학이 두렵지 않도록.

Posted by vizualizer at 01:05 PM | Comments (0) | TrackBack

December 29, 2004

금연 20일째

사실 일일이 몇 일째를 세고 있지는 않은데 간간히 물어보는 이가 있어 오늘 다시 계산해보니 20일째다. 2주 정도가 되었을 때는 정말 무지하게 담배를 피우고 싶었는데 요즘은 좀 덜하다. 특히 술자리에서나 약속시간을 기다리는 시간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큰 무리 없이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커피를 마신 후라던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은 뒤면 여지없이 담배를 찾게 된다.

확실한 것은 금연 후에 분명히 식욕이 늘었고 몸이 좀 더 가벼워졌다는 점이다.
담배값이 오른다고 하지만 여전히 나의 금연과 담배값 인상과는 무관하다.
당연히 담배값 인상에도 반대한다.

흡연하는 모든 이들이여, 안녕. ㅜ,.ㅜ

Posted by vizualizer at 10:33 PM | Comments (0) | TrackBack

홀로

홀로 술을 마셨다.
내가 혼자 해야만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증거운 일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슬플까.

Posted by vizualizer at 12:47 AM | Comments (0) | TrackBack

December 26, 2004

그만두어야했다.

A는 B를 향해 받아 적을 수도 없을 만큼의 욕설을 퍼부었다. B는 여전히 낡은 지포 라이터를 깔짝거리고 있었다. 나지막히 내뱉은 "병신 같은 새끼. 이제 그만하지 그래?" 라는 말이 아니었다면 그는 싸구려 마네킹과 별로 다를 것도 없었다. 짤막한 욕지거리를 들은 A는 B를 향해 무언가를 던지려 했고 A는 재빨리 일어났다. 그리고 몇 번을 더 움직였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들 중에 그 움직임을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몇 번의 베개싸움과도 비슷한 들썩거림이 끝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만 그 병신같은 새끼가 그만두었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어설픈 안경잡이 문학청년은 허둥지둥 수첩을 꺼내고 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시 술을 즐겼다. 벽에 걸려있는 시계는 여전히 고장난 채였지만 그걸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고 몇몇인가는 다시 텔레비전으로 돌아 앉았다.

Posted by vizualizer at 04:38 PM | Comments (0) | TrackBack

이름

이름을 지으면 무리가 생긴다.
무리가 생기면 득실을 따진다.
득실을 따지면 싸움이 생긴다.
싸움이 생기면 승패가 갈린다.
승패가 갈리면 권력이 커진다.
권력이 커지면 이름을 지운다.

Posted by vizualizer at 03:59 PM | Comments (0) | TrackBack

December 24, 2004

글에도 표정이 있다.

글에도 표정이 있다.

나의 오랜 선배 한명은 반년 전 쯤 처음으로 글에 표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많이들 그러하듯 한 사람의 이성이 좋아진 그 선배는 그 사람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단다. 그런 마음은 원래 잘 드러나니까, 그 선배는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러한 마음의 움직임들. 선배는 진지했고 그 이성도 그러한 마음이 싫지는 않은 눈치였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가파른 길이었던지 어느 날 선배의 전화기에는 좀 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완곡한 어투의 문자가 왔더란다. 그런데 그 문자 메세지 몇 줄에, 그 조그만 곳에 표정이 있더란다. 그 표정이 글자보다 더욱 간곡하게 망설임을, 서두르지 말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너무나 많이 듣고 보아온 상투적인 말인데 그 안에 남다른 그 이성만의 표정이 보였다고 한다. 표정은 얼굴과 마찬가지로 유일무이한 것인데 몇천 몇만개나 찍어낸 전화기의, 몇줄 되지도 않는 그 글자들 위에 표정이 드리워져 있었단다.

사람의 마음,
그건 어떤 식으로든 드러나게 되어 있나보다.

PS. 알파벳으로 적힌 많은 글줄 위에서 나는 도저히 표정을 읽을 수가 없다. 날렵한 가면 같다
그래서 외국어인가 보다.

Posted by vizualizer at 07:25 PM | Comments (0) | TrackBack

나의 기호

나는 나의 기호를 어떻게 확인하는가?
좋아하는 영화, 음악, 그림, 소설, 작가.
사람들이 많이 물어본다. 무슨무슨 회원 가입이라고 하는 내용에서도 거의 빠지지 않는 내용이다.
"선호하는~" 이라는 류의 단어를 써서 표현하는 모든 것들.

나는 그런 것들을 적기가 어렵다. 정말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대신 다른 사람의 취향이 나의 기억을 자극한다.

누군가,
"아, 그 음악은 멋졌어" 라고 하면,

나는 뒤통수를 맞은 듯 되뇌인다.
"나도 그 음악이 좋아." 라고.

자극 받지 않으면, 취향조차도 바스락 거리며 사그러든다.
스스로를 확인하는 방법이 내 안에는 없는 것인가 보다.

Posted by vizualizer at 07:14 PM | Comments (0) | TrackBack

나에게 전화하는 이들을 위하여

가끔 휴대폰으로 전화가 온다.
다음의 경우로 쉽게 분류가 가능하다.

1. 전화 거는 이의 컴퓨터가 고장 났을 때.
2. 전화 거는 이가 컴퓨터를 새로 사려 할 때.
3. 전화 거는 이의 주변 사람 컴퓨터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4. 인터넷 혹은 홈페이지와 관련된 질문. 주로 견적.
5. 기타.

대부분의 경우 답변은 다음과 같다.

1.의 경우
- 네이버 지식인에 30분만 투자하라. 내가 그대들에게 말해주는 모든 것들도 결국은 네이버 지식인에서 찾은 것들이다. 네이버의 찌질이 지식이 두렵다면 구글을 활용하던가 다음, 네이버 등의 컴퓨터 초보자를 위한 커뮤니티를 이용하라. 알려줄까? 회원가입 무료다!
정보를 얼마나 습득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하여 얼마나 신속하게 찾는가가 제일 중요한 일이다.

당연히 PC 방을 이용하라. 자주 이용하여 PC방 알바와 친해진다고 해서 손해 볼 일도 없다.
1000원이 그리 아까운가?(그런데 아직도 천원인감?)

2.의 경우
- 스스로 컴퓨터를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며 그렇게 되고 싶은 의지 또한 없다면 삼성과 델, HP 등의 대기업 완제품 컴퓨터를 권장한다. 만약 저런 능력과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용산의 조립 컴퓨터를 사려 한다는 것은 핸들 한 번 잡아본 경험 없이 고속도로를 타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른 점이 있다면 목숨에 지장이 없다는 정도. 단, 당신 주변에서 컴퓨터 좀 안다하는 사람의 이름이 당신 핸드폰의 최근 통화목록을 화려하게 장식할 것이다.

특히 자신이 컴퓨터를 이용해 무엇을 하려하는지 정확히 결정해야 구매가 가능하다. 맨일 출퇴근 용도로 차를 사는 사람이 덤프 트럭을 사려고 한다면 분명히 미친 놈, 혹은 돈지랄이라는 얘기를 듣게 될 것이다. 그런데 아는가? 대한민국에서 소비되는 컴퓨터의 대부분이 저런 덤프트럭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웹검색, 문서 작성, 음악 듣기 등의 간단한 작업은 구형의 중고 컴퓨터로도 충분하다(때로 그것으로도 과분한 경우도 생긴다)

스스로가 게임 매니아라면 하드웨어 정도는 알아서 해야 한다. 그러고 싶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다 보면 그렇게 될 것이다. :-)

차를 사는 사람들은 배기량과 연비, 보험적용 등을 따져야 한다. 남이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아쉽게도 컴퓨터 관련지식이 전문지식으로 취급받을 수 있는 시기는 얼마 남지 않았다. 이것은 곧 기정사실이 될 것이다. 지금도 중학생, 고등학생 가운데 생각보다 많은 숫자의 학생들이 스스로 컴퓨터를 조립하여 사용한다. 기본 지식이 되는 것이다.
혼수를 마련할 때 예식의 절차와 결혼의 의미에 다시 생각하게 되듯 컴퓨터를 구매하며 컴퓨터와 관련된 기본 지식을 익혀두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추후의 각종 편두통과 신경성 위장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의 경우
컴퓨터에 문제가 생긴 주변사람에게 내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주고 이 글을 읽게 한다.
단, 절대 내 전화번호는 알려주지 말라! :-(

4. 의 경우
나도 잘 모른다. 실무 경험이 없기 때문에 무엇을 구현하라고 하면 대충 기술적으로 가능한가 불가능한가, 혹은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되며 어떤 요소가 필요한가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 이외의 금전적인 요소는 측정이 불가하다. 나랑 친하면 공짜로도 해 줄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가능하면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한다. 웹디자인은 프로세스 자체가 서비스업이다. 당연 A/S가 필수이다. 재화는 무료 공급이 가능하지만 서비스의 무료 공급은 애로사항이 매 순간 만발한다.
미안하다. 그게 원래 그렇다.

대부분의 홈페이지 제작업체에서 견적이나 상담 정도는 메일을 이용해서 가능하다. 단 주의할 것은 동일한 내용의 메일을 미리 점찍어둔 복수의 업체에 보내라는 것이다. 웃기지만 아직도 이 바닥에서 뒤집어 씌우려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렇게 메일을 보낸 후에 그 답장을 보고 업체를 비교하라. 그 메일의 어투와 태도, 그리고 기술적 사항과 금전적 요소를 모두 비교하라. 단 아무리 금전적 사항이 유리해도 고객을 응대하는 태도가 글러먹었다면 그 업체는 당장 제외시켜라. 명심하라. 웹개발은 마케팅 과정의 일부이며 서비스업이라는 것을.

5.의 경우
- "밥 먹자", "술 살께", "영화 보러 가자", "사람 구한다더라", "소개팅 시켜주까?"
나도 사람이다. 위의 내용이라면 열라 환영한다. 단 다음의 경우도 봐준다.

"조까, 술 한잔 하자."

쓰바, 내년엔 취직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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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3, 2004

auctionized

신체적 능력에 대한 확신과 그 강인함에 대한 대리만족. 스포츠 관람을 즐기는 이유는 그러한 것이라 생각한다.

경매와 스포츠 관람.

자본의 절대성에 대한 확신,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경제적 능력에 대한 대리만족. 스포츠와 비슷하다고 하면 아마 이런 종류의 것일까?

괜찮다. 우리에겐 주식 시장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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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4, 2004

가장 싫은 음식

나름의 문화생활을 위해 새로운 웹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게되었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사이트는 워낙에 거부감이 많기 때문에 아예 들어가는 것 자체를 꺼리지만 제공하는 서비스 자체가 워낙 관심을 끄는 것이어서 주저없이 회원 가입 버튼을 눌렀다.(성인사이트가 아님을 분명히 밝혀두겠다.)

그리고, 비밀번호 분실을 대비해 본인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질문이 있었다.

어머니가 한 요리 중 가장 먹기 싫은 음식은?

이것들이 장난 하나? ㅡ,.ㅡa

어머님이 정성들여 해주시는 음식 가운데 먹기 싫은 음식이 있을 수 있다니. 쳇 배부른 소리들 하고 있다. 내가 하루 일과 중에 가장 아까워 하는 시간이 음식을 하는 시간이다. 자취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거나 요리에 취미를 붙인 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사실이다.

소액의 지폐 몇 장이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끼니를 위해 재료를 준비하고 쌀을 씻으며 요리를 하는 시간은 백수, 자취생에게는 굉장히 아까운 시간이다. 이런 제길헐 저녁 시간이 다가온다. 또 밥을 해야 한다.

아마 위의 질문을 만든 사람은 절대 자취생이 아닐 것이다.
자취생으로서는 상상도 할 없는 질문이니까. 타인을 위해 정성을 들여 음식을 만드는 행위는 정말로 숭고하고 사랑스러우며 위대한 일이다. 그 음식을 앞에 두고 먹기 싫다느니 맛이 없다느니 타박을 하는 것은 만든 사람의 정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유치한 행동이다.

아직도 집에서 누군가 자신을 위해 음식을 해준다면, 그런 일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당신을 위해 식탁 위에 올라오는 쌀과 김치는 단순히 음식이 아니다. 그건 사랑이다. 설혹 당신을 위해 음식을 만든 이가 그 사실을 극구 부인한다고 해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진리다.
사랑이 없는 요리라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제 쌀 씻으러 가야겠다.

PS 그렇담 혼자 해먹는 밥은 왜 그렇게 하기가 싫은 걸까? 나는 자기애를 부정하는 사람이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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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3, 2004

다시 금연 4일째

뭐 평소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누군가 담배를 피운다고 써놓은 글을 보거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면 미칠 것 같다.

딱히 어떤 목적이 있어서 금연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냄새도 싫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피우지 않을 뿐이라
별 스트레스는 받지 않지만
동시에 아무 스트레스 없이 흡연을 재개할 수 있다는 위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멘솔 담배가 없으므로 오늘은 일단 참아야지.
맛없어서 고맙다. 짱박힌 디스 플러스야.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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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밀이 김씨의 전설

그러니까 꽤나 오래전에, 한 편의 짧은 소설을 쓴 적이 있다. 어정쩡한 학과 생활의 한 부분에는 학회라는 학과 내 소모임이 있었고 나는 그 가운데 소설을 쓰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군을 제대하고 나서 그 소모임에서는 얇은 문집을 내게 되었고 나는 어줍잖은 소설을 건네주었다. 어쩌다 보니 편집은 자연스레 내 손으로 넘어왔고 나는 내글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편집에 많은 정성을 쏟았다. 아직도 내방 책장 한 켠에 꽂혀 있는 그 하얀 책은, 인쇄소의 몇몇 실수 만을 제외한다면 꽤나 맘에 드는 녀석이다.

<때밀이의 김씨의 전설>이라는 난망한 제목의 그 소설은 내가 써둔 모든 종류의 글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즐겁게 읽은 글이 되었다.
대학 2학년이 되어서도 나는 내 글을 자신있게 어머니께 보여드린 적이 없었다. 20대 초반의 그 뻔한 감정과잉의 문체를 가족에게까지 보이고 싶진 않았었다. 설사 보여드린다 해도 아들보다 더 많은 문학적 소양을 쌓으신 어머니께는 별로 성에 차지 않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한창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시던 어머니에게 나는 무언가 재미있는 것을 안겨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한번도 시도한 적이 없었던 재미있는 글쓰기를 해보고 싶었다. 생각은 단순했다. 그냥 누구나 읽으면 즐거워할 수 있는 짧은 글.
반응은 그런대로 나쁘지 않아서 어머니는 처음으로, 아마 내 일기장을 몰래 펼쳐보셨을 때만큼 :-) 재미있었다고 얘기해주셨다. 학교에서도 품평회라는 이름의 절차를 통해 그럭저럭 "즐거움" 이라는 것에 가까이 있는 글이 되었다.
졸업 하기 바로 전해에 나는 또 다른 글로 교내 문예상에 당선되었고 학과의 많은 사람들은 문예상이라는 꼬리표를 통해 나를 알아보게 되었다. 물론 교내 신문에 실린 말도 안되는 내 사진과 함께 말이다. 그렇게 때밀이는 멀어져 갔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 가끔씩 예전의 그 소설로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 유명해졌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나는 학과의 말 없는 복학생이거나 학사모에 무관심한 졸업생일 뿐이지만 예전의 소설을 통해 나를 알게 된 사람이 하나 둘쯤 생겼다. 어색하게도 그들은 "때밀이"라는 단어와 함께 나를 기억한다.

새학기가 되면 국문과는 그럴듯한 문학청년들로 가득하다. 아직도 가끔씩 학과 사람들을 만나면 어렴풋한 그 미열(微熱)이 느껴지곤 한다. 모진 세월은 그런 미열을, 바닐라향 해열제로 가뿐히 치료하거나 지독한 열병으로 바꾸어버린다. 나 또한 쉽게 해열제를 맞은 사람 가운데 한명이다. 하지만 누군가 내게 미열을 잃어버리셨습니까라고 질문한다면 나는 자신있게 아니라고 대답하겠다. 지금 나는 또 다른 미열에 휩쓸려 무거운 몸으로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하겠다. 잉크가 촉촉한 만년필이 아니라 매끈한 마우스와 키보드로 넓은 모니터를 바라보며 말이다.

글을 통해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매우 기분이 좋은 일이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나는 정말로 재미 없는 아저씨가 되어버렸지만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했던 모든 종류의 추억에게 이 말만큼은 꼭 전하고 싶다.

정말로 고맙다고, 잠시나마 행복했었다고.

Posted by vizualizer at 09:29 PM | Comments (0) | TrackBack

10 in 2004

블로그 탑텐이란 것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재밌을 거 같아서 나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달리 표현하면 한해를 그다지 알차게 보내지 못 했다는 얘기인 듯 싶다. 일단 내가 꼽은 열개의 글!

10 in 2004
- together or
- 우주탐사선 팬케이크호 사진 공개
- 곱창과 닭발
- 그녀석은 왜 62초만?
- the boundry between human and machines
- Magnatune;we aren't evil
- 개미이야기
- agoraphobic, cleared.
- 인연
-

11장의 사진 혹은 그림
- 흘긋
-
- cloudy spirits
- 움직이는, 혹은 그렇지 않은
- 그저 걷고 있는 거지
- 아이
- affection deficiency
- 가을인데
- 삼자대면
- 나는 지금
- 위축되다

기억에 남는 것들
- Bach, The Goldberg Variations, Glenn Gould
- I'not scared.
- hoop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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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2, 2004

멜로영화

나는 시린 멜로영화를 외면해왔다. 겁이 났다. "견딜 수 있을까?" 그런 마음이었다. 자신이 없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만나 꽃피우는 모든 종류의 행복이 견딜 수가 없었다. 감내할 수 없으므로 매 순간 그러한 것들을 피해왔다.

몇 장의 사진과 낡은 기억. 지나치는 대화와 뿌연 얼굴. 아기의 무른 발 아래 갑옷처럼 굳은살이 돋아나듯,
나는 괜찮다.

붉은 망울이 갑옷 아래 돗아나도, 나는 괜찮다.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다.

PS, 이제 남은 것은 크리스마스 뿐. ;-)

Posted by vizualizer at 11:59 PM | Comments (0) | TrackBack

위축되다

flinch.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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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8, 2004

확인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확인하려고 한다.
스스로에 대한 확인, 사랑에 대한 확인,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확인, 뭐 그런 것들.
좋아하는 것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그런 욕심.
인간이 믿는 대부분의 믿음은 오해거나 그와 비슷한 무관심이다.
적당한 무관심과 오해, 그리고 집착.

때로는, 가만히 내버려 둬도 좋지 않을까?

Posted by vizualizer at 05:07 PM | Comments (0) | TrackBack

소방관

평범한 직장인 소방관 된 사연

사람이 하는 일 중에 가장 어려운 일은 자신의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일이다.
자신이 옳다라고 믿는 것을 행동에 옮기는 일.
모든 고민의 시작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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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4, 2004

부지런

7시 11분 눈 뜸
밍기적 밍기적
8시 55분 정신 차림
씻고
9시 5분 아침 먹음. 어제 끓여놓은 된장 찌개.
12시 20분 까지 블로깅, 자료 검색, 북마크 정리
12시 40분 점심 먹기

그리고 3시 30분인 지금까지 sendAndLoad()메써드 덕분에 개삽질 중. ㅡ ㅡ;
아아 좀 더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다.

Posted by vizualizer at 03:23 PM | Comments (0) | TrackBack

November 30, 2004

기우뚱거리다

siton.jpg

귀찮다. 만나지 말자. 내버려 둬라.
잠수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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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4, 2004

2001

2004년.
아직 2001년 같다.
내 발길은 아직 2001년을 따라 걷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잘 해나가리라 믿었다.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 것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나는 아무 것도 얻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 "인간" 이라는 직업,
이제 그만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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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1, 2004

Sorry, we tried.

미국 애들도 부시가 싫긴 한가부다.
http://www.sorryeverybody.com라는 사이트에 가면 부시의 당선에 대해 미안해하는 미국인들이 사진을 찍어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총 176페이지에 걸쳐 미안하다는 간단한 메모와 함께 사진을 올리고 있다. 참, 여러 피부색의 인간들이 저런 짓을 하는 거 보면 재밌는 나라다. 대통령 선거에 관해서 나머지 세계 사람들한테 미안해 할 수 있는 나라. 그 영향력 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나부다.

민주사회와 민주국가와는 별개의 문제다. 적어도 이런 면을 보면 미국은 우리보다 민주사회라는 것에 조금 더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스스로의 정치적 의견을 정리하고 이를 공론화 시키는 방법론, 혹은 태도가 우리보다 더 숙달되어 있다.

아래는 이 사이트의 FAQ를 허접 영어로 번역해봤다. 막히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냥 심심풀이로 보면 좋겠다. 여튼 애들 생각하는 게 귀엽다.

Q:What's this site about? 이거 뭔 사이트냐?

A:Most people who think carefully understand that Americans are not really any more jingoistic or xenophobic than people in other countries, but it never hurts to reinforce, especially considering what happened on November 2nd, 2004. What must it have looked like to the world outside our borders? America proudly re-appointed her reckless, incompetent and corrupt government. How much of America? Fifty-two percent. The rest of us are aghast and dismayed.

Lots of fuss is made about the “global village.” The Internet was supposed to make communication between cultures, countries and peoples painless and easy. It was supposed to build bridges. But it doesn't do this automatically; somebody has to reach out. The Internet was supposed to lead to education and understanding. It doesn't. Rarely do people on the internet apologize. I thought it was high time. The world needs to understand that there are people in America who don't like what our government is doing. And from the mail we're receiving, there are people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ho appreciate this.

Also, come on, it's kind of amusing.

생각있는 넘들은 이제 미국애들이 딴나라 애들보다 특별히 더 호전적이라거나 뭐 외국애들 싫어하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을 거야. 미국인들에 대한 그런 생각이 군비증강 같은 것 때문에 상처를 입는 건 아니야. 2004년 11월 2일에 생긴 일을 생각해봐도 그렇거든.(11월 2일, 미국은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팔루자에 대한 대규모 공세에 대한 뉴스가 나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봐야만 하는 걸까? 미국은 자랑스럽게도말야 스스로의 무능하고 쓸모없고 썩어빠진 정부를 다시 선택한 거거든. 몇놈들이? 미국인의 52%가. 나머지 우리들은 황당하고 놀라자빠지겠고 말야.

지구촌 어쩌구 하면서 온갖 법석을 떠는데, 인터넷으로는 상이한 문화, 국가, 그리고 사람들이 별 어려움 없이 쉽게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 다리 세우는 거 같은 거지. 하지만 그게 자동으로 되는 게 아니잖어. 누군가는 일단 노력을 해야되는 거잖아. 인터넷이 서로를 이해하고 어떤 사실을 알려주는 데는 좋을 것 같았지. 하지만 아니잖아. 뭐 가끔 인터넷 상에서 사과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나는 때가 된 거라구 생각한 거지. 미국 안에서도 미정부가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세계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거지. 그리고 메일을 받기 시작했지. 우리가 하는 이일에 대해 괜찮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 가운데도 있었던 거야.

글구, 일단 와바, 재밌어.

Q: Why does America need to apologize?
미국이 왜 사과해야 되냐?

A:It doesn't. Our message isn't normative; it doesn't require anything of anybody. We don't say you should be sorry or you must be sorry. Our apologies are voluntary. Situations like this are great sources of misunderstanding and rancor between cultures. We don't pretend apologies are the solution, but we don't see the harm in offering them.

사과 안 해두 돼. 우리가 무슨 기준인 건 아니잖아. 뭐 대단한 누군가가 필요한 건 절대 아니야. 니가 꼭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미안해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야. 우리가 뭐 그런 걸 원한 건 아니지. 우리는 그냥 자발적으로 하는거야. 서로 다른 문화권이라면 이런 상황 자체가 오해나 원한을 발생시키는 아주 좋은 재료가 되는 거거든. 사과를 한다는 게 어떤 해결방법이라서 이러는 거는 아니야. 하지만 사과해서 나쁠 것도 없잖아.

Q:Don't you understand that an apology is a sign of weakness?
너 사과라는 게 나약함의 상징이라는 건 알고 있는거야?

A:You are free to think so; we are of the opinion that the willingness to apologize is a sign of courage and strength.
건 니 알아서 생각하고, 우리 생각은 사과를 하려는 의지를 가진다는 게 용기와 강인함의 표현이라는 거지.

Q:I sent you a submission. Why wasn't it posted?
내가 사진 보냈거든? 왜 안올리냐?

A:There are two possibilities: one is that we haven't gotten to yours yet — there is quite a backlog — and one is that yours was rejected for one reason or another. I'm afraid the volume of submissions makes it impossible for us to reply to each one personally. Thank you for each and every one, though.
뭐 대략 두 가지 경우가 있는건데, 하나는 우리가 아직 못한 거고, 밀린 게 꽤 되거든. 다른 한 가지 경우는 이런 저런 이유로 니가 보낸 거 짜른 거지. 워낙에 많이 오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응답을 못 하는 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그래두 한 사람 한 사람한테는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Q:Why would a submission be rejected?
거절되는 건 왜 그러냐?

A:Our criteria are somewhat subjective. We wish we could publish everybody's picture, but we have standards for quality and limited server space. We will reject your picture if it is too hateful or hostile. We are about courtesy and communication, not insults and recrimination. You may hate Bush or think his supporters are idiots; we prefer not to give voice to such sentiments.

A submission can also be rejected for being too large (the limits are 75KB and 640px by 640px), too tangential (this site isn't about caricatures of Bush or other drawings unrelated to apology), or too illegible (please, don't write a novel, and please, make your writing readable to the camera).

우리 기준이 주관적인 부분이 있어. 우리야 사람들이 보낸 거 전부 다 올리고 싶지. 사진의 질에 관해서도 기준이 있는 거고 서버 용량도 제한적이잖어. 아마 사진이 너무 밉거나 악의적이라면 당연히 거절할 거야. 우리는 의사소통도 하고 호의적이려고 노력하고 있어. 모욕적이거나 상호비방적인 게 아니라. 부시를 싫어할 수도 있고 후원자들을 바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감정적 대응에 대해서는 발언권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거야.

이미지가 너무 커서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어(가로,세로 모두 640픽셀을 넘으면 안 되고 용량도 75킬로바이트 이하여야 하지) 지나치게 논점에서 벗어나 있거나(사과하는 거랑 상관없이 부시 캐리커쳐나 다른 그림은 우리 사이트에는 해당이 없거든) 알아보기 어려우면 거절 당하는 거지(제발 부탁인데 소설 좀 쓰지마라, 그리고 진짜 카메라에서 읽을 수 있게 좀 해라)

Q:Are you ashamed to be an American?
넌 미국인인거 쪽팔리냐?

A:No. Are you ashamed to be a human?
아니. 너는 니가 인간이라 쪽팔리냐?

Q:Why are you self-flagellating?
그렇게까지 자학할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

A:Self-flagellation is a bit self-focused, isn't it? I want to give people a place to express their sympathy with the dismay of the rest of the world at this election result.
자학적이라는 게 약간이나마 자기중심적인 거거든. 맞잖아? 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실망할 것이다라는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에게 그걸 표현할 공간을 마련해주려는 것 뿐이야.

Q:This is so pointless! Why aren't you out really supporting your cause? You know, volunteering, canvassing, running for office? You should be ashamed!
걍 까놓구 얘기하자. 왜 니가 말하려고 하는 걸 정확히 안 까발리냐? 그래 너도 알잖어. 자발적으로 선거운동 하고 사무실이라도 가려고? 쪽팔린 줄 알아야지!

A:Who are you to say we're not? The second picture on our front page is a gentleman who has been canvassing for Kerry for the last three months. He's walked from door to door so much that his calves have turned into carbide steel. Don't you dare assume that we're not doing our part, just because we spared ten seconds to hold a sign up to a camera.

우리가 지금 안 그렇다고 말하려는 거냐?(우리 그러는 거 맞어 ㅡㅡ;) 우리 첫페이지 두 번째 사진이 지난 세달동안 케리 선거운동 한 아저씨거든. 그사람 이집 저집 돌아다니느라 종아리가 쇳조각 마냥 딴딴해졌어. 우리가 노력도 하지 않고 이러고 있다고 착각하지마. 뭐 방송 끝나기 전에 10초 전이라는 건 알지만.

Q:Why are you apologizing to the terrorists?
테러리스트한테는 왜 사과하냐?

A:We prefer not to confuse terrorists with the rest of the world.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들의 일원으로서 테러리스트도 받아들이자는 거지.

Q:Why don't you just accept that Bush won and get on with your lives?
그냥 부시 이긴 거 받아들이고 사이좋게 지내지?

A:We have. That's why we're so sorry.
그러고 있어. 그래서 미안한 거고.

Q:Bush rules, Kerry drools. So there.
부시는 승리했고 케리는 삽질한 거야. 이제 다 끝났잖어.

A:Have a lolly.
가서 사탕이나 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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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8, 2004

자신감

밥이 점점 질어진다.
자신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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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4, 2004

출세하는 꿈

오랜만에 기억에 선명한 꿈을 꿨다.
생각만 해도 참 어이가 없는 꿈인데 대충 줄거리는 이러하다.

어느날 갑자기, 전혀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않은 이유로 황우석 박사의 조교가 된다. 하긴 꿈이니 논리적일리가 없지. 암튼, 그의 조교가 되어 연구실 바닥을 열라 닦는다. 그걸 왜 내가 하는지 모르겠는데 바닥이 매우 더럽다. 오래된 건물의 대리석도 아닌, 빤질 대는 그런 바닥. 그걸 군대에서 미싱마우스(이게 대체 어서 시작된 표현인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미싱 마우스-바닥에 세제를 풀고 구두솔로 열심히 문지르며 앞으로 전진!)하듯이 여얼라 닦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혼자가 아니다. 어느 외국인 조수와 함께 우린 열심히 연구실 바닥을 닦는다. 그런데 바닥이 내가 다니던 대학의 학과 사무실과 매우 흡사하다. 길쭉한 것이 영락없다! 그러나 내가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내가 외국인 조수와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이다.
분명히 영어였다.
몇 문장의 기억도 난다. "no kidding!" 뭐 이런 문장. 이거 문장 맞나? 그런데 한 서너 문장 했나? 그 이상은 못 했을 것이다.(아무리 꿈이라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 영어로 이야기 했을리가 없다. 절대!)

잠에서 깨어나니 참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꿈이라지만, 이런 장난은 좀 지나치다.
황우석 박사 조교인 것까지는 참 좋았는데.
이 정도 내용으로 출세하는 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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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2, 2004

눈물로 보낸 하루

하루 종일 눈물을 흘렸다.
가만히 있어도 주르륵 눈물이 나더군.
이렇게 날씨도 좋은데
하늘공원도 선유도 공원도 그리 좋다는데.
멀리 산에라도 다녀왔더라면.

끊임 없이 흐르는 눈물에 도저히 앞을 볼 수 없었다.

아 이 지겨운 감기. ㅜ ㅜ

PS. 콧물도 열라 많이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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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1, 2004

10월

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
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
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

- 기형도, <10월>.

하나, 스스로 결정 가능한 것이 부족해질수록, 인간은 불행해진다.
둘, 어떤 이들은 겨우 살아남고, 또 다른 이들은 가까스로 죽음과 조우한다.
셋, 인간은 먹는 만큼 망각한다.

그리고, 만질 수 없는 부품이 고장난 기계 하나가 주인을 위해 끊임없이 떠들고 움직였다. 주인은 한평생 기계가 고장난 것을 알지 못 했고 기계는 자신이 고장났다는 사실을 망각해버렸다. 주인은 즐겁게 죽었고, 기계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주인을 기억해낼 수 없었다. 문득 기계는 동작을 멈추었다.

어떤 것도 그 기계의 쾌유를 바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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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4, 2004

wedding photo

wedding.jpg

100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다.
가져갔던 필름카메라까지 하면 144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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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2, 2004

코끼리

"혼자서 걸어가며, 악을 행하지 않고, 바라는 것도 없다. 숲 속의 코끼리처럼……"

elephan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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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

아무리 배가 고파도, 도둑질 솜씨를 부러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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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6, 2004

get down

오늘 하루만 컴터 세 번 다운됐다. 징그러운 넘 같으니라구.
예전 펜3 800 쓸 때 자주 저장하는 습관 덕에 별로 날린 건 없지만.
내가 자주 쓰는 프로그램 중에는 도무지 자동 저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다.
내일도 열라 마우스와 자판을 두드려야 하는데 이건 도무지 겁나서리.

아무것도 아닌 블렌드 조정 때문에 다운되는 건 뭐냔 말이다.
더구나 메모리를 많이 먹어서인지, 플러그인을 많이 깔아서인지 몇몇 하위메뉴는 아예 뜨지도 않아서 블렌드 조정 및 몇 가지 옵션을 조정하려면 삽질해야 된다.
이런 써글.

다나와에 드디어 40만원을 넘는 엄청난 가격을 달고 939 소켓, 애슬론64가 등장했다.
기다려랏! 내년에는 ………. 흐흐흐 …….

꿈의 머신, 듀얼코어 애슬론64, 2기가 DDR 램, 인튜어스3 타블렛, 매트록스 파헬리야 512, SCSI HDD + SATA HDD, EIZO 의료기기용 LCD 디스플레이.

그러나.
Apple G5 듀얼 하나면 다 끝난다 . . ㅜ 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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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5, 2004

심신이 피로해서인지(물론 딱히 심신이 피로할만한 일을 하지는 않는다) 낮잠을 자는 일이 많아졌다. 낮에 외출을 한다던가 시내를 갔다오면 초저녁에는 예외없이 이른 잠에 빠져든다.

그런데,
그 따위 시간에 잠을 자면 꼭 악몽을 꾼다. 오늘은 김은혜와 기타 여러 무리가 나오는 총천연색 악몽을 꿨는데 중요한 건 너무나 사실적이었다는 거다. 귀신이 마구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교무의원에 나오는 할아버지 같은 귀신이 나오기도 한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가위라는건가라는 궁금증이 들 정도로!
오죽하면 꿈을 깬 뒤에 거울을 보며 귀신이 나오지 않을까 겁을 다 먹지않았겠는가.

하긴 요새는 악몽을 꾸거나 불편한 꿈을 꾸는 일도 잦아져서 아침에 일어난 뒤 개운치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가위가 아닌가 하고 겁이 난다. 원래 한 번도 안 해본 일들은 두려우니까.
형제가 있거나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가위에 눌리거나 하면 가족이 깨워주고 그러는건가? 뭐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 혼자 자는 거, 그거 무서운 것이구나 싶다.

독거노인의 경우는 사망일자를 추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이가 없으면 정확히 언제 그들이 명을 달리 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잠자다가 악몽을 꾸면서 심장마비로 죽으면? 복상사와는 대극(對極)인 죽음이 아닌가.

아직도 창으로 드는 볕은 좋아서 느즈막한 오전이 되면 햇살에 잠이 깬다. 뜨겁다. ㅡ ㅡ; 우리 집에서 자본 사람은 그거 알 꺼다. 여름에는 오전에 못 잔다. 볕이 뜨거워서. 아직은 좋은 기분으로 눈을 뜰 때가 많은데, 그게 얼마나 오래갈 지, 그건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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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4, 2004

그 녀석은 왜 62초만?

슬프로 괴로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것은 내일이 아닌 타인의 일인 것처럼 구경하고 있는 또 한 명의 나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괜찮아. 난 잘해나갈 수 있을 거야. 마음을 더 내 몸 속 깊은 곳에 숨겨 놓자. 그러면 몸의 아픔도 마음의 아픔도 공포도 그 어떤 것도 느끼지 않게 될거야.

- 이카리 신지

문득 샤워를 하면서 생각을 해보았다. 왜 에반게리온은 62초만 움직일 수 있을까?
외부전원이 차단되면(플러그가 뽑히면) 녀석들은 62초가 지난 뒤 동작을 멈춰버린다. 생각해보면 생체병기라는 어마어마한 설정을 가진 녀석들이 전력 문제로 활동을 제한 당한다는 건 웃기지 않아?

중국인들은 변검이라는 기술을 통해 순식간에 얼굴에 붙어 있는 가면을 바꿔서 감정을 표현한다고 한다. 그건 일종의 놀이이며 기술이다. 누군가는 변검이라는 이 놀이가 중국인의 대인관계를 잘 알려준다고 한 적이 있다. 필요한 순간마다 상대가 알아챌 수 없을 만큼 빨리 필요에 따라 자신의 가면을 바꿔 쓴다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아들의 가면, 아버지의 가면, 친구의 가면, 애인의 가면, 선배의 가면, 후배의 가면, 동료의 가면, 상사의 가면 같은 것들을 가지고 다니며 필요에 따라 바꿔 쓰는 거니까.

하지만 평생을 그리 살 수 있을까? 하루 종일, 일년 내내, 몇 십년 동안.
하루의 몇 시간은 그러한 가면을 쓰고 살지만 샤워를 하고 자리를 깔고 천장을 바라보며 누울 때 만큼은 그런 가면을 벗는다. 가면을 벗은 모습으로 하루 동안 자신이 바꿔치기한 가면을 물끄러미 응시하며 내일은 어느 순간 어떤 가면을 쓰고 벗을 지 생각한다. 언젠가는 가면을 벗고 쉬어야 한다.

에바는 AT 필드를 쳐서 자신을 보호한다. 그건 물리적인 방벽이 아니라 어떤 에너지의 흐름이며 결계와 같은 것이다. 우리가 늘 누군가를 만나며 서로를 배려하기 위해 두는 공간적인 거리. 그리고 그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 호감과 경계심이 묘한 균형을 이루는 감정의 라그랑주점(lagrangian point). 그런 긴장을 언제까지나 유지해야한다면 누구라도 폭주 :-) 할 수 밖에 없을거다. 그러니까 생체병기인 에바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AT 필드의 사용을 자제 할 수 밖에 없는 거다. 에바는 절정의 생체 병기의 힘을 제어하기 위해 일종의 갑옷의 형태로 그 힘을 제어한다. 그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면 폭주할 테고 이미 조종사는 에바를 조종할 수 없을 테니까.

믿거나 말거나.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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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1, 2004

나는 지금

화난다 그리고 답답하다.

아이구 타블렛다운 타블렛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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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3, 2004

성향

화를 잘 낸다.
소심해서 잘 삐진다.
맘에 맺히는 일들은 무덤까지 꼭꼭 keeping 해둔다.(양주보다 더 정확한 눈금으로)
지는 것은 너무 싫은데 게으르다.
지가 잘난 줄 안다.
약간의 자뻑 증후군이 없다면 아마 심각한 정신적 데미지를 입을 것이다.
출생성분에 대한 심각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믿거나 말거나)
혼자만 외로운 줄 안다. 세상 사람의 1/2는 모두 외로움을 지고 가는 사람인데말야.
대단히 머리가 나쁘다.
기억하기 싫은 일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치부한다.
인간을 50%만 신뢰한다.
운명을 믿는다. 하지만 그 운명에 전혀 대비하지 않는다.
방관자다.
폭발하지 말아야 할 때 폭발하고 참지 말아야 할 때 참아버린다.
마음을 보여주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인생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
정(情)을 눈금저울에 올려놓고 손익분기점을 정한다. 그것도 무의식 중에 당연하다는 듯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나는 당신이 싫어요"라고 표정으로 말해버린다.
가질 수 없는 것, 가질 필요가 없는 것, 가지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끊임없이 이빨을 드러낸다.
냉혈한이다.
지적으로 보이고 싶지만 머리는 텅 비어 있다. 그리고 가끔 깡통 사운드로 효과음도 준다.

결점들을 나름 파악하고 있지만 그 결점들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한 적은 없다.
본인의 결점이 저 위에 나열한 것만 있는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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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

이제는 그런 말을 들어도 좋아.
"힘을 내요, 미스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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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1, 2004

믿음

믿음

1.혼자라도 무엇이든 헤쳐나가야 한다.
2.혼자서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바램

1.거짓말 하지 않기
2.욕 먹지 말기

햇살이 아름답다는 이유 만으로 내일 아침을 기다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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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5, 2004

싫어

정말 싫어하는 게 생겼다.
소녀적 감수성.
앞으로도 계속 싫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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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0, 2004

추신

dream.jpg

조만간 꿈에서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See you soon in your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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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1, 2004

낯익은 이름

깜짝 놀랐다. 내가 아는 그 녀석인줄 알고.
하긴 그럴리가 없잖아?
웬만큼 큰 거 한방 아니면 내가 아는 사람이 야후 첫 페이지를 장식할 일은 없겠지.
그런 일 앞으로도 없을거야. 암.

실은 그게 아니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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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4, 2004

--

가을 하늘은,
강철의 크레인마저 아름답게 만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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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 2004

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걸까?

나는 무엇을 알고 있을까. 세상에는 차고 넘칠 정도의 지식이 편재하고 그 대부분을 자신의 두뇌 속에서 주무르는 사람 또한 존재한다. 물론 많지는 않지만.

어릴 때는 나는 충분히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며 그런 믿음은 가뭄에 논두렁 갈라지듯 쩍쩍 갈라져 버렸다. 아는 친구가 '자신감이 바닥을 친다'라는 말을 써놓은 것을 보았다. 요즘의 나는 자신감이 바닥을 치는 정도가 아니라 땅을 뚫고 지구 반대편 대척점으로 튀어나와 버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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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8, 2004

꾸에엑~

쌀벌레 생겼다. 장난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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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6, 2004

if(!trust(him))

if(!trust(him)){
 for (believe=currentBelief; believe<doubt; believe++){
  haveConflict();
 }
 trust(him);
} else {
 trust(her);
}

;-)

누군가를 신뢰할 수 없다면,
그에 대한 믿음을 조금씩 키워보자.
당장은 불평이 많아지겠지만,
언젠가는 그를 믿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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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8, 2004

인연

샤워를 하다가 전화벨이 울렸다. 아마도 이모였을 텐데 젖은 몸으로 겨우 뛰쳐나가 집어든 수화기에서는 기계음만 들릴 뿐 사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샤워를 끝내고 겨우 몸을 닦으니 다시 전화벨이 울린다. 역시 이모다. 주말 저녁에 집에 전화를 할 사람은 이모 뿐이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라자냐 얘기가 나왔다. 나는 지금까지 라자냐를 먹어본 것이 한 다섯 번 뿐이다. 하지만 파스타보다는 더 취향에 맞아서 그 요리를 좋아한다고 했다. 전부 다 누군가 사주었기 때문에 먹을 수 있었다. 혼자 생활하는 사람이 대부분 그러하듯 나도 스스로 먹을 음식에는 인색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이모는 굉장히 아쉬워하며 그 음식을 제일 잘 한다고 했다.

아마 13년 전 쯤이므로 이제 이모는 나의 모습을 분간하기 어려울 것이다. 운이 좋아 공항에서 만나는 날이 있으면 나는 이모를 쉽게 알아볼 자신이 있지만 이모도 그럴 지는 알 수가 없다. 아직도 또렷이 기억하는데, 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중학생이었던 나는 영동대교 앞 137-1번 버스 정류장에서 조금 오래 기다렸고 비는 아주 많이 왔다. 0교시는 자율학습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중학교 1학년이었으므로 딱히 공부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수업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너무 원통해서 엉엉 울어버렸다. 이렇게 오래 못 볼 것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아마 더 많이 울었거나 한번도 부린 적이 없는 생떼를 써서 공항까지 따라갔을 것이다.

이모는 휴가를 얻어 옐로우스톤Yellowstone으로 여행을 갔다고 한다. 열흘이 지났을 무렵에는 맡기고 온 강아지 Duke가 많이 아파 나흘 정도를 포기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단다. 이미 13년을 넘게 살았으므로 노년기에 접어들었는데 아무래도 가족들과 오래 떨어져 있는 것이 몸에 좋지 않았던 것이란다. 가족과 다시 만난 뒤로는 전과 다를 바 없는 노익장을 과시하지만. 이미 귀는 멀었고 시력도 나빠진 Duke는 나의 이종사촌인 Peter보다도 연장자이므로 자연스레 이모의 가족 구성은 누가 물어도 네식구가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네 사람이 아주 멀리 떨어져 있던 적이 없다는 것이다.

잠시 끊어진 전화를 놓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전화 뿐만이 아니라 급한 등기를 받지 못한다던가, 휴대폰으로 보낸 문자 메세지가 너무 늦게 오거나 중간에 사라지는 일도 생긴다. 하지만 전화 한 통, 편지 한 번도 모두 인연이다. 종이가 전파로 바뀌어도 그런 것은 변하지 않아서 매우 인간적인 것임에는 의심할 바가 없다. 죄송스럽게도 Duke덕에 짧아진 휴가 나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머니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면.
그것은 때로 물리적인 거리가 되기도 하고 마음의 거리가 되기도 한다. 인연은 운명과 상통하므로 응당 마주쳐야 할 사람은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도 그 얼굴에 빛이 감돌지 않을까 한다. 반면 운명이 아닌 사람은 손바닥 크기의 한 하늘 아래에서도 만나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나의 티끌 같은 경험에 의한 이야기이므로 누구에게나 그러하다고 고집을 피우고 싶지는 않다.

더 오래 엄마를 만나지 못한 것은 나의 인연이다. 그리고 그런 누이를 임종하지 못 한 것 또한 이모의 인연이라 믿는다. 딱 고맘 때에 팔을 다친 Peter도 나름의 인연이겠지. 이모도 사람이라 언젠가는 연(緣)을 달리 할 날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 한 번도 마주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나는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나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고 명은 사람의 뜻을 가벼이 여기는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가슴이 아린 것은 이모가 그리되면 나에게는 정말 가족이라 말할 이가 하나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제도 이모는 결혼을 종용했다. 나는 필히 장가를 가야한다는 것이다. 쉰을 바라보는 이모도 이제는 어른인지라 무거운 말을 가끔 들려준다. 천성적으로 그릇이 작은 나는 어떤 좋고 맑은 사람이 나 같은 이를 좋아할까 의심 뿐이다. 좋고 맑기 때문에, 착하기 때문에 나를 좋아할 수도 있고 그 반대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직접 만든 라자냐를 먹는 것이 나의 바램이지만 그것 또한 인연에 달려있으므로 어찌 될지는 알 수가 없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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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 2004

궁금한게 있다.

잇몸이 살짝 부어오르며
살짝 딱딱한 것이 느껴지며
이빨 닦을 때마다 칫솔머리가 건드리는 부분이 아프다면,

이건 사랑니냐?
응 그런거야?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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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좋군, 바람이 많이 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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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0, 2004

산책

하루 종일 밖에 나가지 않았다.
풀리지 않는 일이 너무도 많다.
풀렸다고 생각한 일조차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불어터진 짜장면처럼 시커멓게 꼬여 있었다.

기억은 반복되고 상처는 더욱 깊이 곪아들어간다.
기대해마지 않던 시원한 여름도, 위로가 될 수는 없다.

동네 뒷산을 걸을 때는 누군가와 함께여야 하는데 . . .
나의 여백은 이미 다 타버려 검댕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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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9, 2004

보고싶다.

보고 싶다.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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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7, 2004

arica

arica.jpg

slim body, busty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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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04

together or

1957 # 20 by Mark Rothko

한 때인가 토끼나 병아리를 보면 키우고 싶어했던 때가 있었다.
얼마 전까지도 마찬가지여서 햄스터나 뭐 그런 종류의 살아있는 것들을 보면 키우고 싶다는, 혹은 내 집에서 함께 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겠다.

그 녀석들이 사라지려고 할 때,

키우던 강아지가 어느날 대문 밖으로 사라지고
고양이가 생선 냄새를 따라 뛰어나가고
목소리 좋았던 새가 창문 밖으로 날아가면

나는 어찌해야 좋은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어야 할까? 무엇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버려야 할까? 무엇을 해줘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이런 고민은 해도 되는 것일까 다 부질없는 일일까?

더 오래 살면, 더 많이 경험하면 알 수 있을까? 잘 반응할 수 있을까?
아니면, 평생을 해도 알 수 없는 걸까? 시행착오를 겪어서 다 능숙해지는 따위가 아니라 모든 것이 착오와 착각으로 끝나는 건 아닐까?

그래서 방엔 아무도 없고 맡을 수도 없는 내 몸의 냄새가 어렴풋이 만져진다.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대처방법.
나는 아직 그것을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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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04

이제는

아무도 미워하지 말자.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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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9, 2004

i

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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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3, 2004

신발 샀다.

swoopes01.jpg

원래 티맥3를 사려 했으나 절대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관계로 옥션을 뒤지고 뒤져서 겨우 찾아낸 신발! 빌어먹을 티맥3.5는 모양이 너무 티맥답지 못하다. 게다가 환기성도 꽝이라는 사용기를 읽은 뒤라 일단 아웃. Air Max2 CB 94에 눈독을 들였으나 발목이 높은 하이탑을 이제 와서 신는다는 것도 불편할 것 같고(예전 같으면 CB 94 정도는 발목이 낮은 편이었지만 티맥같은 녀석이 나오면서 이녀석은 완전 하이탑 같이 되버렸다) 조던 시리즈는 아무리 생각해도 돈지랄이라 . . .
결국 kicksology 에서 별점 4.5/5.0 을 받은 Air Swoopes 로 결정! 발목 지지에 관한 부분만 빼면 모든 항목이 4.5 이상인 괴물같은 녀석이다. Sheryl Swoopes의 시그네쳐 모델이며 또한 나이키 알파 프로젝트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가넷의 Air Flightposite처럼 특정 선수의 운동능력에 따라 그들의 요구에 맞추어 신발의 모든 기능성을 집약시키는 제품 개발 방식이다. 때문에 일단 알파 프로젝트 기반의 신발들은 기능성과 혁신성에 있어서 만큼은 다른 신발들을 능가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swoopes02.jpg

언뜻 보면 굉장히 약하게 생겼는데 이는 신발 외부 갑피의 부드러운 질감 탓일 뿐 실제 신발이 가지고 있는 지지력은 굉장히 강하다. 일단 신발의 파일론 부분(일반적으로 발 뒤틀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 초기 아디다스의 토션 시스템이 장착되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발 뒤축과 앞축 사이의 아크부분)에는 Air Jordan XIII 처럼 뒤틀림 방지를 위한 플라스틱 보형물이 덧대어져 있다. 에어 맥스이기 때문에 이미 충격흡수는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 Air Max 2 CB 94에서 처음 장착되었던 Two Room 구조의 Air Max(외부의 테두리는 공기압을 높이고 가운데 위치한 공기주머니는 공기압을 낮추어서 발 뒤축의 안정성을 높인 설계)와 함께 신발 전면에는 줌 에어가 별도로 부착되어 있는 듯 하다. 외피의 Fitting 또한 굉장히 우수한 편. 또 발목 지지를 위해 내측 복숭아뼈 아래 부분에 플라스틱 지지대가 숨겨져 있고 외측에는 같은 역할의 지지대가 바깥으로 나와 있다. 그래서 결론은 . . .
대만족이라는 거지 머 . . . . . 이틀간 두 게임을 함께한 결론은 지금까지 신어본 신발 중에 가장 뛰어난 충격 흡수와 적당한 반발력, 그리고 갑피의 Fitting 또한 지존이라는 얘기.

옥션에서 68,000 원에 즉시구매했고 배송료 4,500 원. 2001년 출시 당시에 가격이 $135(US) 이었던 걸 생각하면 굉장히 싼 편이다. 사이즈 표시가 12.5로 되어 있는데 인치 환산이 아니라 여성용 신발 :-) 인 탓에 12.5가 남성용 295mm 크기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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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9, 2004

씨발

또 짤렸다.
기분 더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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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의 고견을 청함

bike.jpg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자전거에 이런 게 붙어있었다.
이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거지? ㅡ ㅡ; 난감하군

그대들의 멋진 립흘을 기대하옿(여긴 디시가 아닌데 . . ㅡ ㅡ;)

Posted by vizualizer at 02:00 AM | Comments (6) | TrackBack

럭셔리 뽐뿌

L.jpg

머 별로 말이 필요없다.
바디는 10D 이고 렌즈는 35-70이던가?
머 암튼 빨간 줄, 그 유명한 럭셔리 렌즈 캐논 L 렌즈다.
렌즈 후드 안쪽 면은 먼지가 렌즈에 붙지 않도록 비로드로 처리되어 있고 울트라소닉 모터라 렌즈 기동음이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셔터 누르는 소리가 철컥!

넌 감동이었어.

그리고 이 남자는,

L02.jpg

말이 필요없다. 맨날 뽐뿌질 한다. D1X 로의 기변을 노리더리 L렌즈로 선회.
지하로 내려와서는 렌즈 빌려줄테니 SLR로 기변하란다. ㅡ ㅡ;; 고대로 사면 난 거지다.
사진 포즈마저 뽐뿌질이다. 다른 건 보여줄 필요도 없다는 듯, 기냥 L 렌즈랑 10D 만 보여주고 마는 저 사람.
자, 랑, 쟁, 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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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8, 2004

질투는 나의 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려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중에서

in : 하루 종일 사랑에 치이는 날이군
ex : 왜 또 뭔일 있었어?
in : 아니 아무일 없이 평소처럼 외로울 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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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4, 2004

job

66개 국가의 수백만 직원들에게
“당신은 매일 직장에서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을
할 기회를 얻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놀라운 것이었다.
다섯명 중에 한 명, 즉 단 20%만이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 갤럽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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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3, 2004

26.5

한 해의 반이 갔다.
스물 여섯해, 또 그 반이 지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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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2, 2004

Leica Digilux 2

Leica Digilux 2 갤러리

젠장 후보정 없이 이런 사진이 정말 가능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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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8, 2004

IN & EX

인간은 외부 세계의 문제에 대해 쉽게 외면하거나, 포기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몇몇 문제점들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자신의 내면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그들은 미쳐가기 시작한다.
시작은 손끝은 경련, 미세한 눈의 떨림 등에 불과하지만 그 끝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파괴할 각오조차 서슴치 않는다.
내골격이라는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은 그들의 심리적 특성과 정반대되는 형태인 것이다. 인간은 내장이 모두 부패한 후에, 겨우 안구에서 지렁이가 튀어나오는 정도의 시시한 죽음이 전부인 하찮은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하다. 그들의 감정적 특징들에 의해 반복되어온 문화적 관습들은 . . . DNA 의 저주라 불리울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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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7, 2004

알고 있겠지?

어둠 속에서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말했다.
"네 피는 모든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거야.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야"

그는 웃지 않았고,
나는 울지 않았다.
나는 끝을 알 수 없었다. 도무지 알고 싶지가 않았다
그만 멈추길 바라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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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5, 2004

하루

scott wilkie의 Pier는 곡을 들었다. 좋구나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 농구를 하고 밀린 빨래를 한 뒤,
책상 위를 정리한다. 빨래를 개키고 다시 널고.
오래 전 살던 동네를 찾아가 사진을 찍는다.
그 넓었던 골목길은 이제 겨우 한 뼘이구나.
건물은 너무 낡았거나 너무 눈부시다.
여기저기 내가 흩어져 있는데 정작 나는 없다.
오래 보아온 친구를 우연히 만나고, 겨우 간단한 저녁을 먹는다.
밀린 숙제를 하듯 영화를 보고 아슬아슬하게 추억을 비켜나간다.
낯익은 일본인 배우는 그래서 기억에서 빨리 지워져 버린다.
그저그런 맥주를 들이키고 체리아이스크림 대신 초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체리 아이스크림은 내일 저녁에나 들어온다고 한다.

나는 멀리 떠나려 하고, 그런 나를 붙잡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무도 나를 붙잡지 않기 때문에 나는 떠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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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 2004

곱창과 닭발

간단한 모임이 있었는데, 사회생활을 하려면 고스톱도 칠 수 알아야 하고, 꼼장어, 닭발, 보신탕도 먹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당연히 그런 음식들을 먹지 않는 나 때문에 나온 이야기였다. (나는 분명히 그러한 음식을 먹지 않노라고 얘기했건만) 모임의 장소는 꼼장어와 닭발, 곱창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으로 정해진 뒤였다.

어렸을 때 항상 아버지를 찾으러 화투판이 벌어진 동네 복덕방들을 헤메고 다녔던 나는 고스톱이라면 진저리를 친다. 꼼장어나 닭발처럼 붉은 양념을 잔뜩 바른 음식을 먹고난 다음날이면 설사를 하거나 하루 종일 아픈 배를 부여잡고 끙끙거려야 한다. 강아지 키우는 걸 좋아하지도 않지만, 길거리에서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그런 동물을 맛있다며 먹고 싶지도 않다.

살면서 지켜야 할 것도 많고 강요당하는 것도 많다. 그 중에는 합리적인 것도 있고 합리적이지 못한 것도 있다. 화투패와 꼼장어가 사회생활에 필요하다는 논리는 결국 다수가 하기 때문에 소수로서 존중받기 어렵다는 의미일거다. 사회적 소수는 어찌되었든 다수에 맞춰야 한다는 이치인 셈이다.

식욕이나 취향은 일종의 수평적 배열이다. 여기에는 우열도 없고 종속도 없다. 탕수육과 비빔밥을 어떤 절대가치로 환산할 수는 없다. 단지 순간순간의 내 미각과 요리한 이의 솜씨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호불호가 결정될 뿐이겠지. 이러한 수평적 배열은 현상에 따른 적절한 반응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 아닐까? 맛 없으면 안 먹으면 되는 거고 맛있으면 곱배기를 시켜먹으면 그만이다. 맛 있는 음식에 점수를 매기거나 맛없는 요리를 만든 주방장을 깎아내리는 것은 요리대회에서나 합당한 일이다.

반면 회사의 경영 계획, 단기적인 광고 캠페인, 장기적인 CI, BI 프로젝트 등은 수직적 배열이다. 디자인의 예를 들어볼까? 메인 로고와 주요색상과 배색 등이 의뢰인과의 협의를 커쳐 최종적으로 승인되면 해당기업은 작은 명함과, 메모지, 우편봉투에서부터 거리의 옥외광고와 대형항공기의 색상까지 기본적인 로고와 색채배색을 근간으로 수형적(樹形的) 체계를 이루게 된다. 작은 볼펜까지도 이러한 시스템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

이진경이 풀어쓴 '천개의 고원(들뢰즈, 가타리 공저)' 해설서 - 노마디즘에는 탈주하는 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대부분의 사회구성원은 나름의 선을 가지고 있는데 이 선은 감시자의 눈에 의해 정해진 위치만을 오가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밴담이 말한 바 있는 팬옵티콘(Panopticon)의 개념이 좀더 일반화, 객체화, 추상화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감시자의 의도에서 벗어나는 선은 탈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일탈하는 선과 다르다. 일탈하는 선은 창조적이지 못 하다. 하지만 탈주하는 선은 창조적이며 배타적이지 않고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모든 선은 일탈과 탈주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 성공하는 것은 극소수이다.

내가 꼼장어, 보신탕을 먹지 않는 일이 탈주이거나 일탈일 수는 없다. 화투패를 만지지 않는 것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러한 것은 일상의 소소한 차이일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가 문제시되거나 무시되어야 하는 걸까? 일탈과 탈주는 비슷한 궤도를 그리지만 아주 미묘한 차이로 인해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무언가가 잉태된다. 가능성이 많은 시스템일수록 이러한 미묘한 차이가 존중받는 것은 아닐까? 음식에 대한 기호와 같이 지극히 수평적인 체계를, 사회적 예의 혹은 규범이라는 수직적 체계와 곧잘 혼동하는 것이 한국사회일까?

결국 꼼장어를 몇 조각 집어먹고 곱창은 겨우 하나를 씹어 넘겼다. 하지만 내게는 함께 나온 천원짜리 쟁반 국수가 너무나 맛있었다. 동치미 국물 또한 근래 먹어본 가운데 가장 일품이었다. 앞자리의 누군가가 끊임없이 곱창과 닭발을 권하지만 않았더라도 매우 만족스런 저녁식사가 되었겠지.

곱창과 닭발을 대할 때마다 그 녀석들을 만나지 않아도 되는 다른 나라로 떠날 방도를 떠올려야 한다는 건, 정말이지 비참하고 곤혹스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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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6, 2004

올림푸스 C-5060 Wide Zoom

카메라!!!!!!!

지상최대의 지르기!!!
카메라를 샀다.
거지다. 완전 절약 모드.
다음 목표는 노트북이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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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2, 2004

대한민국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 미국은 재미없는 천국"
이래요 우리 이모님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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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7, 2004

씨앙

바이러스 제대로 걸렸네 . .
아 열받어 . .
대체 정체가 워떤 놈인지 . . 진짜 이젠 야동 안 본다 . .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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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3, 2004

바퀴벌레

집에 또 바퀴벌레가 나타났다 지난 겨울 겨우 안 보이나 했더니, 봄이 되어 다시 나타났다. 이번에야 엄지 손가락 한 마디 같이 작은 녀석이지만 아마 여름에는 또 손바닥 만한 길이의 녀석이 나타날지 모르지.


바퀴벌레가 너무 싫은 이유는 녀석들이 내 눈앞에 녀석들의 끔찍한 모습 때문이 아니다. 녀석들이 끝내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비록 내 눈 앞에 보이지 않아도 나의 집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왜 내가 사는 이곳은 50년 동안이나 바퀴벌레들이 끝없이 발목과 무릎을 타고 오르는 쓰레기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왜 사라진듯 썩은 음식 뒤에 숨어있다가 온 가족을 위한 따스한 밥상이 차려지면, 그래서 오랜동안 기다려온 아버지와 어머니와 누나와 형과 내 아이의 미소가 막 피어오를 참이면, 그 밥상 위를 기어올라 모든 것을 어지럽히는가.

왜 나는 내 밥상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가? 왜 50년이 묵은 바퀴는 등껍질에 썩은 똥칠을 금박인양 둘러대고 내 몸, 내집, 내 부모, 내 아이의 생살을 파먹으려 드는가.

대체 이게 무슨 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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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1, 2004

여의도

정오부터 모여도 사람은 늘지 않고 개인의 흔적은 지워져갔다. 누군가의 추종자라는 어울리지 않는 눈길을 받아가며 발길을 머문 그곳은 서울이 아니다. 2004년의 봄이 아니다. 낡은 바람을 맞아가며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은 석양이 지난 어스름에 인육이 타는 그 지겹고도 치떨리는 향내를 기억 속에서 다시 끄집어 내었다. 멀리서는 공을 튀기며 노는 아이들이 징그러운 먼지를 맞으며 실룩거렸고 겨우 직장에서 퇴근하는 사람들은 안개도 내리지 않은 길 위에서 세치 앞을 보려하지 않았다.


사람이 너무 많은 그 땅은 지독한 악취를 풍겼고, 모두들 누군가의 등과 손을 부여잡고 뒤로뒤로 절벽을 향해 뒷걸음질치고 있었다.

아무도 울지 않았고 아무도 웃지 않았다. 자욱한 안개 사이로 한 사람 한 사람의 혼령이 썩은 강을 따라 젖은 솜처럼 뒹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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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5, 2004

엄마

그렇게 예쁜 엄마가 나를 두고 달아날까 봐 나는 가끔 걱정스러웠다. 어떤 때는 엄마가 나의 정말 엄마가 아닌가 걱정스러운 때도 있었다. 엄마가 나를 버리고 달아나면 어쩌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때 엄마는 세번이나 고개를 흔들었다. 그렇게 영영 가버릴 것을 왜 세번이나 고개를 흔들었는지 지금도 나는 알 수가 없다.

피천득, '인연' 중에서

나이를 먹는다는 건, 자꾸 헤어진다는 것.
매일 보던 사람의 얼굴을 책장 위 사진첩에 끼워넣으며 한숨 짓는 것.
그렇게 사람과 추억 모두에게서 멀어지는 것.
더 많은 사람 속에서 더욱 외로워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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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9, 2004

컴퓨터가 미쳐가고 있다!

컴터가 맛이 가고 있다. 아무래도 함 밀고 다시 깔아야 할텐데 도저히 두려워서 엄두가 안 난다. 아마 1주일 쯤은 아무 것도 없는 휑한 넘과 씨름해야 할 텐데 .. . Adobe CS는 하두 시스템 리소스가 엄청날 거 같아서 아예 다운도 안 받았다. 지난 번 flash 와 GoLive를 같이 돌릴 때는 마치 3년 전의 p3 800으로 돌아간 느낌. Plazma 로 100 프레임 쯤되는 무거운 오브젝트 하나 렌더링 걸면 60프레임 못 넘어가고 바로 에러난다. 젠장. . 하긴 매트록스 G400에서 그 이상을 바라는게 무리지 . ㅜ ㅜ

젠장 바꾼지 얼마나 됐다구 그러냐 . . .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지지 않는한 바꾸기는. . 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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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8, 2004

9to5

드디어!
아침 9시전에 일어나는데 성공했다. ㅜ ㅜ
어제는 아침 7시45분 쯤에 잠들었는데 오늘은 딱 그 시간에 일어났다.
법석을 떨어가며 아침형 인간 어쩌구 할 필요도 없이 . . 매일 오후2시가 가까이 되서 일어나자니 하루가 너무 빨리가고 아까워서 . . .
히히 김치찌개두 해먹구 오후엔 은행가서 밀린 세금도 내야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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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9, 2004

agoraphobic, cleared.

얼굴이 창백한 그 남자는 치료실에 들어서자마자 갑옷을 입기 시작했다. 납으로 만든 투구를 보기 좋게 눌러쓴 그 남자는 여의사를 향해 싱긋 웃어보였다. 전기톱을 들고 밖에서 기다리던 간호사는 덜컥거리는 톱날을 매만지며 여기저기 기름을 치고 있었다. 매마른 고목처럼 서 있던, 검은 뿔테 안경의 여의사는 전자계산기의 숫자판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커다란 전자렌지 같은 치료실 안에서 남자는 자신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생각했다. 심장이 두근거렸고 가벼운 수전증이 찾아왔다. 간호사는 샘플의 채취를 위해 액화질소장치를 옮겨왔다. 이윽고 검은 뿔테의 여의사는 전자계산기를 한켠에 치워두고 남자를 향해 다가왔다. 남자는 손목시계를 잠시 쳐다봤다. 2분이 지났고 10여초가 더 미끄러지려는 찰라였다. 푸른 빛의 창백한 조명이 치료실에 나뒹굴었다. 여의사의 검은 뿔테가 역광을 받아 역삼각의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간호사가 끌고 다니는 전기톱에서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남자는 자신의 눈 주위에 질기게 엉겨있는 눈꼽을 떼어냈다. 여의사는 책상 위에 놓인 몇 가지 서류를 뒤적였다. 작은 메모지 한 장이 떨어졌지만 개의치 않았다. 치료실 밖이 조금 소란스러워지고 있었다. 몇 번인가 사진기 셔터소리가 들렸고 이내 둔탁한 파열음이 들렸다. 남자는 문득 어머니가 해주시던 몇 가지인가의 음식을 생각했다. 아마 그 가운데는 소의 뼈 중에서도 연골 부위만를 우려낸 국같은 것도 있었을 것이다. 그는 무언가 물컹해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인정하실 수 있겠습니까?

어디선가 동전이 떨어졌다.

글쎄요, 뭐 어쩔 수 없지요. 나는,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의사는 몇가지의 단백질 덩어리를 용기에 집어 넣었고, 간호사는 설겆이를 하듯 여러 색깔의 체액을 거둬들이고 있었다. 여의사는 점성의 붉은 액체가 잔뜩 묻어 있는 가운을 겨우 벗어 던지고 여기 저기 납덩어리가 늘어붙어 있는 전기톱을 힐긋 쳐다보았다. 고가의 레이저 장비는 내년에나 수급될 것이다. 치료실 바닥으로 흐르는 약산성의 액체가 붉은 점액질과 회백질의 단백질 덩어리, 으깨진 칼슘조각 따위를 천천히 녹이고 있었다. 간호사가 외부로 통하는 전화를 통해 몇 마디를 내뱉었고 검은 가운의 남자 몇 명이 치료실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여의사는 벗어두었던 안경을 겨우 찾아쓰고 책상 위에 놓인 서류의 여백을 채워갔다. 언제나 그러하듯 서류의 오른쪽 위켠에 미리 준비된 스티커와 환자의 고유번호를 붙였다. 그녀는 업무평가를 위한 몇 가지 항목에 동그라미를 그렸고 병명과 처리결과를 적어넣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치료절차를 마무리지었다.
agoraphobic, cleared.
마침 그때는 10여분이 지나고 8초가 더 미끄러지려는 찰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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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8, 2004

개미이야기

가끔 개미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피부 속을 기어다니는 개미를 죽이기 위해 살거죽 여기저기에 커다랗고 보기에 흉한 구멍을 뚫기 시작한다. 작은 개미가 귓속에서 돌아다니는 소리를 듣기 시작한 일군의 사람들은, 이내 그 개미들이 자신들의 등짝을 파먹고 그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느낌은 처음에는 약간 가려운 듯 하지만 이내 개미의 더듬이가 느껴지고 조금씩 침범당하는 살거죽 사이로 쉴새없이 기어들어오는 개미들의 가느다란 다리를 느끼게 된다. 피부 속을 기어다니는 개미를 끄집어내기 위해 면도칼로 과도로 톱으로 염산으로 사지와 오장을 괴롭히는 당신은 아직 한없이 유약한 솜털이다. 부스스한 솜털 위로 피범벅이 엉겨 붙고 가죽이 말라붙어 갑옷처럼 무거워지면.
걱정마라.
당신의 살거죽은 이내 굳건한 외골격으로 둘러쳐지게 되고, 거울을 바라보는 당신의 시신경에는 한마리 거대한 개미의 象이 맺히게 될테니.

개미가 침범하면, 이제 더이상 육갑하지 말자. 개미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미가 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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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8, 2004

몰라

누르려면 누르고 아님 말고

강아지야 울지마라
내 눈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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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6, 2004

우주탐사선 팬케이크호 사진 공개

새롭게 발견된 태양계의 열번째 혹성 귀차니아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 2002년 발사되었던 무인 우주탐사선 팬케이크호가 자체 내장된 최신식의 포크형 안테나를 이용하여 지구에 정보를 보내는 장면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이하 나사)에 의해 공개되었다.

미국의 무인 우주탐사선 팬케이크호는 나사가 처음 시도하는 스폰지형태의 무인 우주 탐사선이며 나사는 이러한 스폰지 형태의 외관이 혹시모를 외계생명체와의 만남을 대비한 우호적인 제스쳐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 의회에서도 동일한 이유로 고액의 예산이 손쉽게 승인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포크 형태의 새로운 송수신 안테나는 독특한 형태를 이용하여 별도의 부가장비 없이 귀차니아 표면에 단단하게 고정되는 방식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휴스턴의 한 관제원은 팬케이크호의 여러 기능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였으며 이로인해 약100여개에 이르는 발사후 지상관제항목을 자동화할 수 있었다고 귀뜸했다. 한 의회 관계자는 이러한 자동화가 휴스턴 관제요원들의 귀차니즘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하였으며 공화당 관계자는 향후 선거에서 귀차니스트들의 지지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견하기도 하였다.
한편 당일 발표회장에 진입하지 못한 '외계생명체를 위한 우호적 귀차니스트 연대'(약칭 외귀련)는 미국 국방성 펜타곤 앞에서 벌인 기습시위를 통해 외계인들의 귀차니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들을 두번 죽이는 일이며 외계인들이 가진 귀차니스트적 기질을 인정함으로써 그들을 우리와 동일한 지성체로 인정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해다. 이들은 동일한 내용의 성명서를 미국내 주요 일간지에 일면광고로 게재하려하였으나 각 일간지 편집주간의 귀차니즘으로 지면화되지는 못해 주변을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휴스턴의 한 관계자는 외계인의 귀차니즘을 인정하는 것은 현재 활동 중인 정부산하 외계인 권익보호단체(약칭 MIB)의 공식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귀련의 급진적 행보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하였다.
- 하단 관련사진 참조

guichani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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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3, 2004

사필귀정

영화 <올드보이>에는 최민식이 '사필귀정' 이라는 제목의 큼지막한 노트에 자신이 살아오며 저지른 모든 잘못을 적는 부분이 있다.
19살이 되면서 가장 처음 결심한 일이 "후회하지 말자" 였다. 막 살자는 말이 아니라 후회하지 않을만큼 요령껏 잘 살자라는 생각이었건만.



자꾸 짐만 늘어나는구나.
가죽부대에 잔뜩 채워진 싸구려 순대같은 인생이라니.
옛날엔 내가 정말 잘난 줄 알았는데.
요즘엔 내가 머리를 달고 다닌다는 것조차 미안하다.
누구한테 해부학 실습재료로 선물하는 게 가장 쓸모 있는 일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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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1, 2004

一日

내 생각에 세상에서 제일 한심한 짓이 달력 부여잡고 계획 세우는 일이다.
잘 하던 놈이 날짜 바뀐다고 더 잘하는 거 아니고
못 하던 놈이 날짜 바뀐다고 더 못하는 거 아니다.
제 아무리 날짜 바뀌면 머 하나 . . .
대가리 든 똥은 그 냄새 그대로인데.


그래도 새해 첫날이라고 이렇게 글 쓰는 나를 보면 한심하기도 하다.
올해는 삼재라는데 지난 해보다 더 나쁘면 .. . . 그냥 혀 깨물고 죽자.

, 라고 첨에는 썼다가 생각해보니 좀 한심해서 약간이나마 희망적인 썰을 풀기로 했다.
올해는 미국으로 날라서 보고 싶었던 이모도 보구 싶다.
돈 많이 벌 욕심은 없으니 집에 좋은 차(茶) 사놓을 여유나 있으면 싶다.
애인 생기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까 생일날 "생일 축하해"라는 전화 한 번만 제 날짜에 받아봤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일 하며 돈 벌면 좋겠다.
월급 안 밀리면 금상첨화다.
------ 요기까지는 내가 남들한테 바라는 것이니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올해는 게을러지지 않기를
사람들을 5%만 더 신뢰하기를
내 감정을 좀 더 솔직히 표현하기를
설거지 밀리지 않기를
청소 제때하기를
못 돌아올 사람 그만 생각하기를
좋은 일에 안도할 수 있기를
------요로코롬 나한테 약속하고 싶다.

어쨌든 새로운 단위가 시작된다. 희망이니 머니 다 집어치우더라도 똑바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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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1, 2003

끝이 보인다 . . .

드디어 ㅇ.ㅇ

끝이 보인다. 리뉴얼 한다고 질질 많이도 끌었는데 이제 거의 끝이 보인다.
막판 검색 폼이 속 썩이더니 . . 캬캬 그거 해결하니 일사천리군 .. . ㅎㅎㅎ
빨리 완성해서 밥벌이 해야지 .. ㅡ ㅡ;
그나저나 포트폴리오 다시 손 볼 생각하면 아찔끔찍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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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6, 2003

Salem pianissimo

Salem

좋은 담배는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목은 좀 아프지만. :-(

미영 감독님이 일본서 가져다 준 선물!
맨날 피우던 싸구려 88 맨솔과는 비교불가다.
얼마전 본 영화 스워드피시의 첫장면은 존 트라볼타의 시가와 에스프레소로 시작한다.
그 장면이 왜 그렇게 고급스러웠는지.
그래 나도 고급스럽게 살 수 있다(이건 절규닷)

늘 하는 얘기지만,
인디언들은 담뱃잎을 통해 무아의 경지에 다다른데 반해,
유럽사람들은 폐암이라는 새로운 질병을 얻어야 했다.

어느 것이나 그렇듯 마음에 달렸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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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4, 2003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2003

Seoul Design Festival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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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 2003

give & take

가진 것이 없다면 잃을 것도 없고,
잃는 것이 없다면 얻는 것도 없다.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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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7, 2003

행복

100원짜리 동전 하나와 약간의 숫기로 행복해지기 위한 세 가지 단계

# 1.
후배 녀석이 가진, 마지막 하나 남은 담배(세칭 돛대)를 뺏는다.

# 2.
학교 인문대 앞 자판기에서, 주머니에 남아있던 백원짜리 동전 하나로 커피를 뽑는다.

#3.
지나가는 이에게 자신있게 불을 빌려 담배에 불을 붙인다.

F.O
담배를 맛있게 피우며, 싸구려 프림향을 맡으며.
벤치에 앉아 하늘을 가끔 바라봐준다.

만약, 이리 했는데도
행복이 미처 그대에게 찾아가지 못했다면,
하늘이 아닌 그대의 마음을 다시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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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7, 2003

. . .

그 거울은 아무리 닦아도 깨끗해지지 않는다.
성긴 먼지만 엉킬 뿐.


이슬이 맺힐 땐 이기는 것이 좋았는데 . . .
이젠 바라보는 것에 익숙해지려 할 즈음.
폐 속 깊은 곳에서는 짙은 안개가 올라온다.

이제는,
작은 그루터기에 앉아도 좋은 저녁
미끄러져내린 별들은
유리창에 겨우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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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5, 2003

手相

tesou-genzu

3000원을 주고 인사동에서 손금을 봤다.
이런 거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워낙에 되는 일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 .

노름하면 집안 말아먹을 팔자랜다. 다행히 아직 고스톱을 칠 줄 모른다.
오래 산다는데, 별로 오래 살고 싶지는 않고,
아, 돈도 잘 번다는데 그만큼 나간단다.
스물아홉에는 결혼. 얼마 안 남았는데 . 가능할까? 별로 하고 싶지도 않다.

손금이나 머 이런 게 일종의 통계학이라지?
암튼. . . 나쁜 얘기가 아니어서 좋기는 한데.
이게 과연 내 인생에 도움이 될까?

돈욕심 없으니 마음이나 좀 편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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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5, 2003

F.O.R.T.U.N.E

오늘의 운세.

화려함과 사치를 동경하는 시기이다. 저축보다는 지출이 많은 시기이다. 쓸데없는 일에 앞장서게 되고 그 결과가 손해를 보기 쉽다. 허례허식은 삼가하고 분수를 지킴이 좋다.

그리고 1978년 생은

"멀리서부터 소식이 온다. 기다리는 이로부터 소식이 있다.
직업운으로는 예술업, 역술업, 연예인, 출판업, 언론인, 인쇄업이 좋다."

아마 사주가 고대의 시적인 인생통계학이라 했던가?
늘 그렇듯 통계는 들쑥날쑥. - -;

꿈이 뒤숭숭하면 '오늘의 운세'를 빠짐없이 보게 된다.
그러면,
꿈이 더 뒤숭숭해진다. @ . @

마지막 수강신청을 하는 날.
비가 무섭게 쏟아지네
여행은 괜찮으니, 이틀만 쉬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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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2, 2003

After Life

AfterLife.jpg


그런 희망, 가져도 되는걸까?

Posted by vizualizer at 01:20 AM | Comments (1) | TrackBack

September 01, 2003

일이 안 되는 하루

일이 잘 안 된다

왜 그럴까?
바람이 났나.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라 그런가? 오늘은 첨으로 긴팔옷을 입고 출근했다.
역시나, 약간 덥다. - -; 특히 2호선 영등포 구청 역에서의 환승통로가 압권. 왜 5호선이 더 더운 거야 쳇.

오랜만에 2dirty 형님과 챗을 했다. MSN 을 통해서지만 거의 1년 만인듯.
큰 회사에서 핸드폰 UI 디자인을 하신단다. 부러워라.
이런 부러움은 쉽게 가시지 않는 법이지.
주말에는 이라크에 다녀온 smileforory양과 다큐멘터리 "먼지, 사북을 묻다"의 영문 홈페이지 때문에 만나야 한다. 과 후배인데도 이런 일 때문에 만나야 하다니. 일상이라는 건 소중한 것들을 쉽게 잊혀지도록 한다. 담엔 smileforory양에게 꼭 밥을 사주리라. 월급을 탄다면 말이다. 비디오 카드의 충격이 쉽게 가시지를 않는다. 고치기도 어렵고 다행히 투더리 형님이 쓰던 새비지 카드를 찾아보겠다고는 하시지만. . . 당장 주말에 작업하려면. . 아흘 눈앞이 깜깜이다. 지난 컴 업글 때는 다행히 돈이 생겼을 때였건만(그때로 교내 문화상 상금을 타자마자 컴이 맛이 가버렸었다. 상금은 고스란히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환원 ㅜ ㅜ) 이번에는 돈도 없단 말이닷!

미지근한 콜라같은 오후다.

같이 일하는 유니 누나가 MSN으로 알려준 재밌는 사이트.
http://linus.cue.to/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원더풀 라이프의 홈페이지.
After life

Posted by vizualizer at 02:38 PM | Comments (1) | TrackBack

비디오 카드 또 죽다. - -;

제 그래픽 카드는 좀 구형 모델입니다.
4년 간 쓰고 있는 매트록스 G400 싱글 모델이죠.
작년부터 바이오스가 자주 나가더군요.
지금까지 세번을 고쳤는데 . . . 어제 또 나갔더군요. 바이오스.

이제 새로 하나 사야하는데. . 멀 산다지 . .
정말 돈을 좀 많이 뿌려서 고가 모델을 사고 싶지만, 총알의 압박이란. . .
결국 ATI 중가형 모델을 사게될 듯.
아 그런데 그래픽 카드 남는 분 없으세요??

Posted by vizualizer at 10:41 AM | Comments (1) | TrackBack

August 29, 2003

새로운 배너

이러저러한 홈페이지를 만들었지만 배너를 작심하고 만든 것은 처음인 듯.


나름대로 맘에 드는 배너다 .. 하나는 흰색, 하나는 검은 색. . . 굉장히 급조한 것인데 . .

<a href=http://vizualizer.com target=_blank><img src=http://vizualizer.com/eritique/2003/08/29/vizualizer-banner.gif border=0 align=center></a> 혹은, <a href=http://vizualizer.com target=_blank><img src=http://vizualizer.com/eritique/2003/08/29/vizualizer-banner_i.gif border=0 align=center></a>

혹시 링크 소스가 필요하신 분들은 가져가서 쓰세요 . . ^ ^
많이 뿌려 주시면 고맙죠.

Posted by vizualizer at 05:37 PM | Comments (0)

아멜리에

Amelie

아멜리에 같은 여자는 . . .

없. 다. 그런데 있었으면 좋겠다.
기분이 나쁠 때 보고 있으면 너무나 행복해지는 그런 사람.

Posted by vizualizer at 04:23 AM | Comments (3)

August 28, 2003

Fragmentiary

제목이 좀 이상하지만 .. .
구차하게나마 풀어서 써 보자면. .
Fragmentary[단상, 단편] + Diary[일기]
정도가 되겠지 . . .

로그라는 건 좀 사무적이고 딱딱한 분위기 같은 게 있어서 . . . ^ ^
이틀에 걸친 삽질 끝에 겨우 Movable Type의 설치를 마치고 남기는 글이라니 . .
# <- 요 표시를 빼먹어서 인코딩을 수정하지 못 한 걸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다.

아무래도 제로보드 보다야 설정도 복잡하고 하겠지만. . 더 재밌을 것 같은 예감. . .


PS _ 약점이 있다면 너무 느리다는 것. . 페이지 설정이 동적이지 못하므로 . . 항상 리빌딩해줘야 한다는 것. . . 더 써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vizualizer at 11:31 PM | Comment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