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두어야했다.
A는 B를 향해 받아 적을 수도 없을 만큼의 욕설을 퍼부었다. B는 여전히 낡은 지포 라이터를 깔짝거리고 있었다. 나지막히 내뱉은 “병신 같은 새끼. 이제 그만하지 그래?” 라는 말이 아니었다면 그는 싸구려 마네킹과 별로 다를 것도 없었다. 짤막한 욕지거리를 들은 A는 B를 향해 무언가를 던지려 했고 A는 재빨리 일어났다. 그리고 몇 번을 더 움직였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들 중에 그 움직임을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몇 번의 베개싸움과도 비슷한 들썩거림이 끝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만 그 병신같은 새끼가 그만두었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어설픈 안경잡이 문학청년은 허둥지둥 수첩을 꺼내고 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시 술을 즐겼다. 벽에 걸려있는 시계는 여전히 고장난 채였지만 그걸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고 몇몇인가는 다시 텔레비전으로 돌아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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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day, December 26th, 2004 at 4: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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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 vizual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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