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고 해도 2004년 상반기는 공각기동대가 휩쓸지 않을까?
이미 stand alone complex GIG라는 명칭으로 TV 시리즈 2기 방영분이 방영되고 있다. 26화 분량이 한 달에 두 편씩 방영되니 최소 6달은 즐겁게 지낼 수 있다. ^ ^ 동경에서는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의 감수하에 인형전시회가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그리고 꽃피는 춘삼월, 3월 6일에는 공각기동대 속편 이노센스가 개봉한다.
일본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4편의 트레일러와 당나귀에 떠도는 5분짜리 트레일러를 보고 있다면 이건 정말 말이 안 나온다. 매트릭스의 눈속임 따위는 정말 시시하다. 워쇼스키가 기존의 촬영기법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수준이라면, 오시이 마모루는 이미 전작 아바론에서 보여준 것처럼,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낸다. 역시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오키우라 히로유키(공각기동대 전편에서 역시 캐릭터 디자인과 키 애니메이션 수퍼바이징을 맡았으며 오시이 마모루 각본의 '인랑'으로 감독 데뷔)의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긴 마찬가지! 카와이 겐지의 음악도 정말 환상적이며, 무엇보다 TV 판과 전작에서 활약을 보여준 성우가 그대로 나온다는 점은 최고중의 최고!
* 공개된 티저에는 한글이 등장한다. 바토가 책을 펼치는 장면에 등장하는 책은 오시이 마모루가 직접 썼던 소설의 한글판의 한 부분. 전체적인 비주얼은 마치 중국의 도가에 나오는 음양도나 산크리스트어를 보는 듯한 느낌. 또한 에셔의 흔적을 찾아내는 것도 재밌다. 동시개봉을 바란다면 꿈이겠지 . .
ㅜ ㅜ
* 드디어 2004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7.17 & 7.21에 공개예정, 물론 예매했으 . . ㅡ ㅡv, 하지만 오시이 감독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놓쳤다. 아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