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영화
나는 시린 멜로영화를 외면해왔다. 겁이 났다. "견딜 수 있을까?" 그런 마음이었다. 자신이 없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만나 꽃피우는 모든 종류의 행복이 견딜 수가 없었다. 감내할 수 없으므로 매 순간 그러한 것들을 피해왔다.
몇 장의 사진과 낡은 기억. 지나치는 대화와 뿌연 얼굴. 아기의 무른 발 아래 갑옷처럼 굳은살이 돋아나듯,
나는 괜찮다.
붉은 망울이 갑옷 아래 돗아나도, 나는 괜찮다.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다.
PS, 이제 남은 것은 크리스마스 뿐. ;-)
Posted by vizualizer at
11: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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