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서 3월부터 실시예정
오는 3월부터 20만명에 가까운 매킨토시와 리눅스 사용자들도 온라인 뱅킹과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우리나라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온라인 뱅킹 시스템에 매킨토시와 리눅스 사용자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매킨토시 사용자용은 이미 시험판 개발까지 끝낸 상태로, 3월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추가 비용을 들여 매킨토시와 리눅스 사용자들에게까지 온라인 뱅킹 문을 열기로 한 것은, 모든 고객에게 서비스 이용 기회를 줘야 한다는 신상훈 행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온라인 뱅킹과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의 이용자 인증체계는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기반으로 돼 있어, 매킨토시와 리눅스 사용자들은 이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매킨토시 사용자들은 지난해 3월부터 매킨토시 사용자에게 온라인 뱅킹 문을 열어주는 은행에 예금을 넣자는 프리뱅크 캠페인(freebank.org)을 벌여왔다(〈한겨레〉 2003년 4월29일 32면). 27일 현재 2171명이 161억원을 예치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이 캠페인을 주도한 곽동수 한국사이버대학 교수는 “매킨토시 사용자들과 신한은행이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른 금융업체와 전자정부도 문호를 개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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